인플레 재점화에 정제마진 개선...정유주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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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반등, 원유 공급 감소에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호실적 기대감에 정유주 주가가 반등 중이다.
연초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또한 대표적인 에너지 섹터인 정유주 투자심리를 살리는 요인이다.
에너지값이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정제마진 개선에 지난해 반 토막이 났던 에쓰오일 실적도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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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감소, 항공유 수요는 쑥
정제마진 올라 수익성 개선
외국인·기관 순매수세 유입
에쓰오일·SK이노 영업이익
올해 2배가량 증가 전망
저 PBR주로 주주환원 기대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쓰오일 주가는 2월 한달동안 11.86%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상승률이다.
연초 기록한 저점 대비해선 18.08% 반등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도 1월 말 저점 대비 8.93% 올랐다.
외국인, 기관투자자 투심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모습이다.
2월 들어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에쓰오일 주식을 각각 1008억원, 298억원 순매수했다. 금융투자, 보험, 연기금 등 주요 주체들이 모두 순매수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의 주요 정유 종목들의 주가도 올랐다. 엑슨 모빌, 셰브론,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주가는 2월 들어 각 1.47%, 3.33%, 4.67%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하방이 탄탄하고, 공급이 줄면서 정유업체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개선되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월 초 배럴당 72달러에서 최근 78달러로 상승했다.
에너지값이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목표로 하는 ‘2% 물가상승률’ 달성이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이다.
보통 물가 상승 시엔 에너지 섹터의 투심이 강화된다. 여기에 중동, 미국의 원유 생산량(공급)이 정체되고 항공유 위주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싱가포르 복합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7.7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동일한 수치로 직전 3개 분기보다 높다.
정제마진은 원유 1배럴을 투입해 제품을 생산했을 때 얻게되는 마진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정제마진이 4달러 이하면 마진이 거의 없다고 본다.
작년 정제마진 추이를 보면 2분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0.9달러로 급격히 악화됐다. 이후 3분기 배럴당 7.5달러로 반등했지만, 4분기 배럴당 6달러로 다시 떨어진 바 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한파 이후 미국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80% 초반 수준으로 하락했고, 춘절 영향으로 중국 정제설비 가동률도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유가와 정제마진 강세는 올해 1분기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제마진 개선에 지난해 반 토막이 났던 에쓰오일 실적도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에쓰오일은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36조6570억원, 2조8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2.6%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98.2% 급증한 수치다. 2025년 추정 영업이익은 3조1100억원으로 호황기였던 지난 2022년 실적(3조405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실적도 반등이 기대된다. 배터리 사업은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유를 포함한 기타 사업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3조450억원으로 지난해 추정치 대비 9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7조2830억원으로 2년 연속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주는 대표적인 배당주이자 저평가 종목이기도 하다.
에쓰오일은 연간 기준 약 4%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8배로 장부상 가치(1배)에도 못 미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492만주(약 80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PBR도 0.5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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