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3월, 증시 '2700 철벽선'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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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앞세워 달려왔던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시장은 전형적인 '셀 온 뉴스(뉴스에 팔아라)'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3월에는 미국의 금리정책에 변화가 없는 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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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앞세워 달려왔던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시장은 전형적인 '셀 온 뉴스(뉴스에 팔아라)'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3월에는 미국의 금리정책에 변화가 없는 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번번이 가로막혔던 2700선을 돌파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2700 철벽선' 돌파 기대
2월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3월 코스피지수 저점은 2500, 고점은 2800이다.
지수밴드를 제시한 증권사들 모두 27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의 예상 밴드는 2560~2720, 다올투자증권 2560~2760, 키움증권 2520~2740, 삼성증권 2500~2800 등이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4월 22일(2704.71)이 마지막이다. 같은 해 9월 22일 2155.49에서 저점을 찍은 후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27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대형주들이 급등하면서 2월 23일 장중 2694.80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결국 2667.70으로 장을 마감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발생하고 있지만 하방 경직성이 개선되면서 지수 하단 레벨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점은 다행"이라며 "지수 저점이 높아질수록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승 잠재력도 높아지는 편이라는 점에서 3월에는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2700선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통적으로 시장의 변곡점이 될만한 매크로 이벤트가 많다는 점에서 2700선 안착까지는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밸류업 기대감 여전히 유효"
현재 코스피 PBR은 0.96배 수준으로 적정가치인 1배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코스피의 평균 PBR(1.02배)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정부가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를 설명하며 제시한 신흥국 평균 PBR 1.58배에 비해서는 크게 못 미친다.
증권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3월이 주총시즌이라는 점이다. NH투자증권 김재은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회복되지 못했던 가치주 프리미엄이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정상적인 위치로 회귀하는 과정"이라며 "시기적으로 3월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주총회가 집중된 시기로 주주환원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가치주의 주가를 부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당기준일 변경에 따라 차익매물이 나올 경우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 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PBR이 낮은 것은 사실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을 감안하면 저평가를 얘기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NH투자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지만 실질적으로 자본 축소를 통해 ROE가 개선되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실적 개선이 함께 나타나야 유의미한 ROE 상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당장의 지수 업사이드는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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