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법정 처리 면책 마지노선… 대전·천안 '딱 1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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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 현장 이탈 전공의에게 통보한 법적 처리 면책 마지막 날인 29일, 대전과 충남 천안 지역에서는 단 1명만 복귀했다.
29일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인턴 21명을 포함한 총 5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전선병원과 유선선병원은 각각 16명과 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마찬가지로 복귀 전공의는 없었다.
이날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단국대와 순천향대 전공의 255명 중 1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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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생사 오가는 응급환자, 당신 가족이라도 이렇게 할 것인가"
[대전=뉴시스]송승화 김도현 박우경 기자 = 정부가 의료 현장 이탈 전공의에게 통보한 법적 처리 면책 마지막 날인 29일, 대전과 충남 천안 지역에서는 단 1명만 복귀했다.
29일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인턴 21명을 포함한 총 5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중 1명만 현재 복귀해 근무 중이다. 충남대병원은 이날 오전까지 전공의 168명과 파견직 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복귀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양대병원 역시 전공의 99명이, 대전을지대병원 소속 전공의는 75명이 사직서를 냈지만 모두 돌아오지 않았다. 대전선병원과 유선선병원은 각각 16명과 6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마찬가지로 복귀 전공의는 없었다.
‘마지노선’인 29일, 충남 천안지역 대학병원 복귀 전공의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한 명도 없었다. 이날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단국대와 순천향대 전공의 255명 중 1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단국대 천안병원은 전공의·인턴 136명 중 102명(75%)이,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119명 중 95명(79%)이 미 복귀했다.
3월부터 이들 병원에서 근무하기로 했지만 임용을 포기한 인턴도 병원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단국대병원은 인턴 36명 중 32명이 임용 포기의사를 병원에 밝혔다. 순천향대 천안병원도 입사 예정이던 인턴 32명 전원이 임용을 포기했다.
이들 병원은 긴급한 수술 위주로 진료를 진행 중이다. 의사들의 집단행동 전과 비교해 수술 건수는 절반 가량 줄어들으며 입원환자수는 30%가량 감소했다.
전공의들의 이탈 장기화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으며 교수진들이 외래와 수술 등을 맡고 있지만, 연일 계속된 진료로 피로감이 쌓인 상황이다.
세종지역 한 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전공의들을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의사 증원 관련, 생사가 오가거나 긴급 의료지원이 필요 환자를 볼모 삼지 말아 주셔요”라는 제목 달고 글쓴이는 “이번일 관련, 집단이기주의란 이런 것임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의사란 직업에 존엄한 가치를 두었던 한 사람으로 이들의 사직, 파업, 휴학 신청 등은 참으로 씁쓸하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의사들의 힘든 상황에 응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런 행위는 아니다”고 적었다.
또한 “의사들이 가진 지식, 기술, 돈이 절대 권력이 되면 안 된다”며 “환자를 볼모 삼지 말며, 생사가 오가거나 응급 진료가 필요한 환자가 사랑하는 당신 가족이라도 이렇게 할 것인가”라며 물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4일 이후 곧바로 행정적 처분을 내리진 않고 절차를 밟아서 행정·사법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7일까지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이탈 전공의는 전국 100대 수련병원 9267명, 불이행확인서가 취합된 전공의는 전공의 상위 57개 수련병원 소속 5976명이다. 100대 수련병원에 대한 현장점검이 추가로 진행돼 복귀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다음 절차를 밟게 될 전공의 수는 6000명 이상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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