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 가격 최대 55% 추가 인하…AI 성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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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29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55% 인하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임원인 류 웨이광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더 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가격 인하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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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문턱 낮춰…텐센트·화웨이 등 경쟁사 뒤따를 듯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중국의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29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55%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에도 최저 15%에서 최대 50%의 가격 인하를 한 바 있으며, 경쟁 업체들의 같은 움직임이 뒤따를 전망이다.
CNBC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 결정이 특히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왔으며, 중국 내 AI 부문의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선두 주자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사업부는 이날부터 100개 이상의 제품 가격을 평균 20%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임원인 류 웨이광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더 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가격 인하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또 중국과 아시아태평양(APAC) 최대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알리바바가 시장에서 가장 개방적인 클라우드를 구축하기를 원하며, 중국 디지털 시장의 엄청난 성장 전망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측은 이번 결정이 특히 소규모 기업에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쟁사들인 텐센트 홀딩스와 화웨이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알리바바의 뒤를 이어 가격을 인하하면서, 기술 기업들이 자신들의 생태계 내에서 AI 개발을 하도록 다양한 진작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클라우드 컴퓨팅에 진출한 기업 중 하나로, 현재 자국 시장의 약 3분의 1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을 분사할 계획이었으나 미국의 수출 통제 등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철회한 바 있다.
미국의 AI 개발업체 오픈AI가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한 이후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급증세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는 AI 애플리케이션의 광범위한 채택에 힘입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이 2023년 18%에서 올해는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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