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자 깎아줘" 작년 하반기 은행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27.4%

박슬기 기자 2024. 2. 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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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는 29일 홈페이지 소비자포털에 지난해 하반기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 공시했다.

은행연에 따르면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139만5000건으로 상반기(127만8000건)에 비해 9.2% 증가했다.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은 매년 하반기가 상반기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은 소비자가 거래은행을 선택하고 금리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홍보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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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의 한 은행 외벽에 대출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뉴스1
은행연합회는 29일 홈페이지 소비자포털에 지난해 하반기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 공시했다.

은행연에 따르면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139만5000건으로 상반기(127만8000건)에 비해 9.2% 증가했다. 차주 대상 선제적 추가안내와 연말 금리인하요구권 집중 홍보주간 운영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수용건수는 36만1000건에서 38만3000건으로 6.1% 늘었다. 신청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용률은 28.3%에서 27.4%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이자감면액은 928억원에서 786억원으로 15.3%(142억원) 감소했다. 반면 가계대출 이자감면액은 266억원에서 282억원으로 6.0%(16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은 663억원에서 504억원으로 24.0%(159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 이자감면액은 매년 하반기가 상반기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재무제표 확정(1분기),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5월) 등 신용도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이벤트가 상반기에 발생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소비자가 거래은행을 선택하고 금리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홍보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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