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주가 43% ‘떡상’…“지금이라도 사둘까” 유망한 AI주는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4. 2. 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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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금융투자업계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범용인공지능(AGI)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최근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I반도체 기업을 설립하기 위해 1000억달러(133조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불과 4개월 전 열린 행사에서 "10년 이내에 인간을 뛰어넘는 AGI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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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 개발’ 네패스아크 급등
가온칩스는 75% 넘게 뛰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가 MWC 2024 기조연설에 참여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지난해부터 금융투자업계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범용인공지능(AGI)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빅테크가 연달아 AGI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을 가진 AGI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1~29일간 코스닥시장에서 네패스아크는 43.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네패스아크는 지난해부터 온디바이스 AI 관련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올해도 계속해서 오름세를 나타내던 중 지난 21일 삼성전자가 AGI를 위한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 디자인 기업인 가온칩스는 주가가 75.5% 상승했다.

이처럼 AGI 관련 반도체 기업 주가가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것은 최근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AGI 연구 개발이 진행되면서 AI 관련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가령 메타(구 페이스북)는 지난달 자체 AGI 구축을 선언했고, 삼성전자는 최근 특별 연구 조직인 ‘AGI 컴퓨팅 랩’을 신설하기도 했다. AGI는 일반적인 AI의 더욱 진보된 형태로, 스스로 학습할 데이터를 찾고 그 결과 인간의 지능조차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AI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4에서도 AGI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AGI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확장 가능하고 강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2~3년 내 AI가 설계한 약을 병원에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wC는 “CES 2024에 이어 이번 MWC에서도 주인공은 AI”라며 “MWC 2024에서는 또 다른 세부 키워드인 ‘인간화된 AI’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I반도체 기업을 설립하기 위해 1000억달러(133조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불과 4개월 전 열린 행사에서 “10년 이내에 인간을 뛰어넘는 AGI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GI 칩은 주문형반도체(NPU)와 LPDDR5, GDDR6 등으로 구성돼 GPU, HBM 공급 병목을 해소할 것”이라며 “AGI 칩은 내년부터 상용화 시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어 관련 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가온칩스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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