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박 중단하라"… 부산대의대 교수들, 정원조사 연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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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데드라인(29일)이 당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에게 사법처리 등 강경대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각 대학 본부와 의과대학 집행부는 당면한 이익만을 생각하기보다는 대한민국 전체 의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면서 의대 정원 수요 재조사에 대한 응답을 연기해 달라"면서 "정원 수요 재조사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가의 자료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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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수요 재조사 연기… "정부 자료로 악용될 수 있어"
29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부산대병원 교수회, 양산부산대병원 교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전공의와 학생들에 대한 위협과 겁박을 중단하고 진심 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정부는 의협과 28차례, 다양한 계증과 130차례의 소통이 있었다고 하지만 2000명 증원 숫자의 타당성에 대해 의료계와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며 "의대 정원 증원 안을 원점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다음달 4일까지 요구한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라"며 "현재 의대 정원이 3058명임을 감안해 2000명 증원은 의료 영역뿐만 아니라 타 영역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교수들은 "이 사태가 지속되면 내년에는 신규 의사의 배출이 없게 되며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의 역량은 크게 손상될 것"이라며 전공의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대학 본부와 의과대학 집행부는 당면한 이익만을 생각하기보다는 대한민국 전체 의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면서 의대 정원 수요 재조사에 대한 응답을 연기해 달라"면서 "정원 수요 재조사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가의 자료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거듭 당부했다.
28일 저녁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997명으로 약 80.2%다.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076명으로 약 72.8%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날(27일) 73.1% 대비 소폭 감소(0.3%p)했고 이틀째 이탈률이 감소한 수치다.
박재이 기자 wja060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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