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명확한 데이터센터 설립 기준 필요하다"

데이터센터 건립수요 급증에 따른 민원 증가
"시민 불안감 해소 위한 대책 마련해야"

[고양=뉴시스] 송주현 기자 =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은 데이터센터 설립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명확한 기준과 일원화된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29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8일 오산시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8기 제5차 정기회의에서 데이터센터 건립 급증에 따른 민원해소 방안마련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최근 빅데이터 활용, 인공지능(AI) 개발 등 데이터에 대한 연구와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립 수요와 그에 따른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허가 반대민원이 고양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내 여러 시·군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명확한 기준이 없어 시민들이 막연한 불안감과 우려를 느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양시에서는 일산동구 덕이동, 덕양구 향동 등 5~6곳의 현장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기준 국내 데이터센터의 77%가 수도권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규모 전력수요, 특고압 전자파, 소음, 열섬현상 등에 대한 우려로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우려를 신뢰로 바꿀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데이터센터의 입지와 건립조건 등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일원화된 컨트롤 타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시장군수협의회와 경기도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회의에서는 총 37건의 안건을 심의·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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