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당내 경선 열기 고조…대전 본선행 티켓, 누가 쥘까

대전CBS 김미성 기자 2024. 2. 29. 15: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대전 곳곳에서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략선거구로 의결된 대전 중구와 서구갑 지역의 경선이 진행되거나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중구는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박용갑 전 중구청장과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가 2인 경선을 치른다.

2인 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 투표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투표 50% 국민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3선 구청장 임기를 마친 뒤 일선에서 물러났던 박 전 청장은 지난해 초부터 발 빠르게 총선 채비에 나선만큼 인지도와 구청장 역임 당시 성과 등을 내세우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정 상임감사는 '미래냐, 과거냐의 싸움'이라는 프레임으로 새로운 인물, 젊고 참신한 일꾼을 강조하며 경선에 임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은권 전 의원과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 채원기 변호사 간 3인 경선이 이뤄진다.

앞서 영입 인재인 채원기 변호사의 전략 공천설이 제기되며 기존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셌으나, 결국 경선을 진행하게 됐다.

이 전 의원은 인지도와 조직력 등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페널티에 따른 30% 감점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쟁자인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과 채원기 변호사는 신인 가점을 받게 된다.

강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은 중앙의 경험을, 채 변호사는 지방행정 전문가로 인재 영입된 점을 내세우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구 경선은 일반 유권자 전화 면접(CATI) 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로, 당원 20%·일반 유권자 80%를 반영한다.

대전 서구갑 지역은 민주당의 경우 29일부터 이틀간 경선 투표가 진행된다.

서구갑에서는 장종태 전 서구청장, 이용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이지혜 전 보좌관이 본선 티켓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특히 서구갑 3인 경선은 2차 결선 투표 없이 한 번의 선거로 결정되고, 당원 투표가 없는 100% 국민 경선으로 진행된다.

장 전 청장은 구청장 재선을 지낸 인지도와 노련함을 무기로 구민 접촉면을 늘려가며 경선에 임하고 있지만, 당원 투표가 없기 때문에 선거 조직을 활용할 수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전 정책수석은 20년 넘게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가까이서 보좌해온 인연을 강조하고, 중앙정치 경험이 있는 젊은 인재라는 점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지혜 전 보좌관은 장종태 전 청장과의 차별화를 노리면서 국회에서 검증된 새로운 젊은 일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용수 전 수석은 신인 가점을, 이지혜 전 보좌관은 여성 가점을 받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역시 서구갑 지역의 3인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곳에는 김경석·조성호 전 서구의원, 조수연 변호사가 3인 경선 중이고, 서구을에서는 국민의힘 양홍규 변호사와 이택구 전 대전시 부시장간 경선이 진행 중이다.

경선 투표는 29일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다음 달 1일 발표될 예정이다.

양 변호사는 4년 전 박범계 의원에게 패했던 아픔을 딛고 재도전에 나선 가운데 일찌감치 다양한 공약을 내놓으며 공격적인 선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공직에서 물러나 정치에 입문한 이 전 부시장은 이른바 이장우 현 대전시장 사단으로 불리는 만큼 물밑 지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이면 대전 서구의 여야 대진표가 완성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