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 남동갑 후보자간 신경전…1일 오후 3시 결과 발표 예정
국민의힘 인천 남동구갑 선거구에서 최종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경선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내부에선 후보자들간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남동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예비후보 A씨는 지난 28일 국민의힘 중앙당에 같은 선거구에 있는 예비후보 B씨에 대한 처벌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A 예비후보는 탄원서에 B예비후보가 음주운전 등 과거 범죄 전력을 알렸다는 이유로 A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장을 협박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 B 예비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팅방에 A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장이 자신의 과거 범죄 전력을 올리자 “사실적시 명예훼손 사진과 동영상을 보관하고 있다”라며 “고발여부는 선거사무장이 계속 네거티브하면 결정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앞서 B 예비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시 2006년 11월29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받은 전력을 신고했다.
이를 두고 A 예비후보는 “B 예비후보가 정당한 선거운동을 못하도록 협박했는데, 이는 명백한 선거 방해에 해당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B 예비후보는 “A 예비후보 측 관계자들이 여러차례 네거티브성 내용을 SNS 채팅방에 공유했다”며 “네거티브를 지양하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운동을 방해하거나 협박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라며 “해당 선거사무장에게 ‘(네거티브)하지 말고, 지지후보 응원하자. 경선 끝나면 이긴 후보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B예비후보는 A예비후보의 경선 참여를 독려하는 SNS용 카드뉴스가 자신의 카드뉴스의 디자인 등과 비슷하게 따라했다며 중앙당에 신고했다. 이에 A 예비후보는 사실과 다르다고 소명한 뒤, 허위사실에 따른 무고 혐의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인천 남동구갑 경선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치러진다. 결과는 1일 오후 3시께 나올 전망이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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