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수입산 어린이 점토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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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합성수지제 어린이 점토 6종에서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 성분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합성수지제 어린이 점토 17종을 검사한 결과, 6개 제품에서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과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이 검출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해당 성분은 호흡기 등에 강한 자극을 주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과거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문제된 바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한국업체가 수입해 유통한 컬러펀클레이4색·1000나만의클레이공룡만들기·아키우네클레이 등 3종과 해외구매대행으로 유통된 경량점토 제품 3종입니다.
소비자원은 수입사 3곳은 판매를 중지하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해외구매대행 업체는 통신판매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해당 제품 판매를 차단시켰습니다.
아울러 13개 제품에서는 발달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붕소 성분이 초과 검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4개 제품이 완구 기준 KC인증 허용치(1천200㎎/㎏)를 초과했는데, 한국업체인 글로벌이지가 제조한 '이지클레이10g 6색리필'이 포함됐습니다.
중국산인 컬러펀클레이4색·1000나만의클레이공룡만들기·아키우네클레이 3종은 MIT·CMIT 검출에 이어 붕소 또한 허용치를 넘겼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유효기간이 만료된 KC 인증을 제품에 표시한 크리스탈팬시 등 3개 제품도 발견했습니다.
'무독성', '인체의 해가 없음' 등 소비자가 오인 할 수 있는 문구를 표시한 제품 4개도 파악해 모두 개선 요구 사항을 제조사에 통보했습니다.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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