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54㎸ 초고압 해저케이블 개발…국제인증도 획득

2025년 1공장서 생산

대한전선의 154키로볼트(kV) 해저케이블. <대한전선>

대한전선은 154킬로볼트(㎸)급 초고압 해저케이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국제 공인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154㎸급 해저케이블은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육지를 연결하는 외부망에 주로 쓰인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국내 여러 해상풍력 발전사업 외부망이 154㎸로 설계돼 있다. 아울러 육지와 대륙 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사업 참여 기회가 많다. 향후에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대형화에 따라 발전사업 내부망에도 154kV가 채택될 것으로 대한전선은 내다보고 있다.

대한전선은 전기 안전 분야 네덜란드 공인 시험기관 KEMA의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 다양한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전선은 오는 2025년 준공되는 해저케이블 1공장에서 154㎸ 등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충남 당진항 고대부두에서 건설되고 있는 1공장에서는 해상풍력 내부망·외부망의 생산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케이블 사업에서 수십 년간 쌓아온 공고한 네트워크와 시장 신뢰도를 기반으로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빠르게 수주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