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휩싸인 차량 두고 사라진 20대… 10시간만에 긴급체포
이현준 기자 2024. 2. 29. 15:03
불길이 치솟는 승용차를 두고 사라진 20대 남성이 도주 10시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4시 15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휴대용 부탄가스를 차량에 싣고 가다가 불이나자 차량을 방치한 채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주변에선 휴대용 부탄가스 여러 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했고, 도주 10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2시 15분쯤 인천 서구의 한 사우나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이동 중인 차량에서 부탄가스를 흡입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차량은 A씨 소유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차량을 운전한 이유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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