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컴플라이언스위원장도 檢 출신 김후곤…또 누구 있나

양진원 기자 2024. 2. 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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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그룹이 자사의 준법경영을 이끌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후곤 로백스 대표 변호사를 내정했다.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최근 KT 임원직에 검사 출신 인사들이 대거 중용되면서 내부에서도 우려한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회(준법감시위)에 해당하는 KT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수장으로 김후곤 변호사가 내정됐다.

앞서 KT는 감사실장(전무)에 지난해 검사를 관둔 추의정 변호사,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상무)에는 허태원 변호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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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곤 내정자 3월 취임
KT의 준법경영을 이끌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후곤 로백스 대표 변호사(왼쪽)가 내정되면서 KT의 검찰 인사 영입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시스
KT 그룹이 자사의 준법경영을 이끌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후곤 로백스 대표 변호사를 내정했다.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최근 KT 임원직에 검사 출신 인사들이 대거 중용되면서 내부에서도 우려한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준법감시위원회(준법감시위)에 해당하는 KT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수장으로 김후곤 변호사가 내정됐다. 앞서 KT는 감사실장(전무)에 지난해 검사를 관둔 추의정 변호사,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상무)에는 허태원 변호사를 임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사건 특검보 출신인 이용복 변호사를 영입해 법무실장(부사장)에 앉혔다.

김후곤 내정자는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6년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로서 첫발을 디뎠다. 대검 정보통신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대변인 등을 거쳐 2018년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올라 검사장이 됐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알려진 그는 검찰에서 신망이 높았고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이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 시절 방통위 법률자문관으로 파견돼 근무한 바 있다. 2022년 12월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지국 의무구축 기준을 미달했다며 28기가헤르츠(㎓)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를 KT·LG유플러스로부터 회수할 때 통신사업자 청문회 주재자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감사실을 맡은 추의정 실장은 2006년 검사에 임용된 뒤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춘천지검, 인천지검 등에서 특수부 검사로 재직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방송통신위원회 법률자문관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검찰 조직을 떠났다.

컴플라이언스추진실 허태원 실장은 2011~2012년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로 근무하다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용복 법무실장은 1992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검사로 재직했고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사건 특검보 출신이다.

검찰 인사뿐 아니라 현 정권과 관련된 인사들도 KT로 향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대선캠프 홍보단장을 지낸 임현규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재영입됐고 최근엔 KT 유료방송 계열사 케이티스카이라이프 대표에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내정됐다.

김영섭 대표가 이 같은 인사들을 중용한 배경에는 KT를 둘러싼 여러 사법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소유분산기업으로서 외풍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이를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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