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태우기 이젠 그만”…봄철 영농부산물 소각 자제 촉구

박하늘 기자 입력 2024. 2.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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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영농현장 곳곳에서 관행적으로 논·밭두렁 태우기가 이뤄진다.

하지만 이는 실제 해충방제 효과는 거의 없고, 화재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영농부산물을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촌진흥청은 2월29일 봄철 영농시기를 앞두고 논·밭두렁에 불을 놓거나 야외에서 영농부산물을 소각하지 않도록 영농현장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논두렁 소각 대신 파쇄를 통한 적절한 방식으로 영농부산물을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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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봄 영농철 앞두고 소각 자제” 당부
“논두렁 익충 서식 비중 높고 해충방제 효과 없어"
파쇄지원단 도움 받아 영농부산물 처리 주문
영농부산물 소각은 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와 같은 대기 오염물질 배출과 산불 발생 위험을 높인다. 논두렁에서 영농부산물을 소각하는 모습. 농촌진흥청

봄철을 맞아 영농현장 곳곳에서 관행적으로 논·밭두렁 태우기가 이뤄진다. 하지만 이는 실제 해충방제 효과는 거의 없고, 화재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영농부산물을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촌진흥청은 2월29일 봄철 영농시기를 앞두고 논·밭두렁에 불을 놓거나 야외에서 영농부산물을 소각하지 않도록 영농현장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농진청이 2020~2021년 충남·전북·경북지역 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논두렁에서 월동하는 곤충 종류와 밀도를 조사한 결과, 애멸구류·응애류 등 해충은 5~17% 수준에 그쳤다. 반면 거미류·기생벌류·반날개류 등 농사에 도움이 되는 익충 비율은 80~97%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논두렁 소각 이후 논과 논두렁에 서식하는 익충 밀도는 크게 줄었고, 4주 후에도 거의 회복하지 못했다.

벼 생육기(5월 하순~10월 중하순) 해충밀도를 점검한 결과, 소각한 논과 소각하지 않은 논 모두에서 해충 발생과 피해가 적어 소각에 따른 해충방제 효과는 미비했다. 아울러 고춧대·깻대 등 생물성 자원을 소각하면 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와 같은 대기 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산불 발생 위험은 크다는 게 농진청의 분석이다.

논두렁 소각 대신 파쇄를 통한 적절한 방식으로 영농부산물을 처리해야 한다.

농진청은 행정안전부·산림청·농협 등과 함께 전국 139곳 시·군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파쇄지원단은 산림과 가까운 지역, 고령농민 다수 거주 마을 등을 방문해 영농부산물 수거와 파쇄 작업을 돕고, 야외 소각 자제를 당부하는 대면 홍보를 벌이고 있다. 파쇄지원단은 11~12월, 1~5월 중점 운영하며 품목,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영농부산물 파쇄 서비스는 관내 농업기술센터나 농지 소재지 동 주민센터, 읍면 사무소에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 채의석 과장은 “봄철 영농 활동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농경지 정비와 영농부산물 처리가 이뤄지는데 영농부산물은 반드시 파쇄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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