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출신 황새 19쌍, 전국 곳곳에서 번식해 34개 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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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출신 황새 19쌍이 전국 곳곳에서 번식해 알 34개를 낳은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예산군에 따르면 군이 야생으로 방사한 황새들이 지난달부터 짝을 이뤄 둥지를 지은 뒤 교미해 이달부터 산란을 시작했다.
특히 예산군 응봉면에서는 황새 국제 부부가 두 번째 번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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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예산군 출신 황새 19쌍이 전국 곳곳에서 번식해 알 34개를 낳은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예산군에 따르면 군이 야생으로 방사한 황새들이 지난달부터 짝을 이뤄 둥지를 지은 뒤 교미해 이달부터 산란을 시작했다.
예산에서는 황새 10쌍이 번식을 시작해 9쌍이 알 22개를 낳아 품고 있다.
서산·태안·아산, 충북 진천, 전북 고창, 경남 창녕군에서도 9쌍이 알 12개를 낳았다.
특히 예산군 응봉면에서는 황새 국제 부부가 두 번째 번식에 성공했다.
예산에서 태어난 방사 황새 2세대와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날아온 황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번식한 것이다.
부화는 다음 달 중순께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보통 산란이 5월까지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텃새 황새 개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예산 외 지역 황새들은 주로 송전탑 위에서 번식해 배설물로 인한 정전 사고, 송전선과 어린 황새의 충돌 사고 등이 우려된다고 예산황새공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은 한국전력공사와 황새 둥지 관련 전담팀(TF)을 꾸려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안전하게 전기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황새 산란과 부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산란장 사진 근접·드론 촬영을 자제해 달라"며 "둥지탑 주변에 사유지 무단출입·쓰레기 무단투척 금지 등을 안내하는 현수막도 설치했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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