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제품 차별화로 美 B2B 시장서 3년 내 TOP 3 목표”
“제품은 정말 자신 있습니다. 타사와 제품 차별화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3년 내 TOP3 달성하겠습니다.”
LG전자의 가전사업을 이끄는 류재철 H&A 사업본부장(사장)은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류 본부장은 새로운 공장 건설 검토를 위해 23일 브라질 등을 방문한 뒤 이날 이곳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에 참석했다. 류 본부장은 “올해를 B2B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혁신적인 생활가전 기술과 서비스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미국 B2B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현재 B2B 시장에서는 GE어플라이언스와 월풀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을 400억 달러(약 53조 54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B2B 생활가전 시장은 70억 달러 규모로 전체의 약 20% 비중을 차지한다. B2B 시장은 대규모 주택이나 건물을 대상으로 대량 계약을 맺기 때문에 계약 한 건당 납품하는 제품 수가 많고, 향후 추가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장점도 함께 갖고 있다.
B2B시장에서는 제품이 대부분 건축업자(빌더)를 통해 건축 현장에 보급되기 때문에 LG전자는 이 부분을 공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내놨다. 류 본부장은 “빌더를 전담으로 하는 영업 및 서비스 조직인 ‘LG 프로 빌더’를 신설해서 입찰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정규황 북미 지역 대표 겸 법인장(부사장)은 “B2B 시장 공략을 위해 빌더 조직에 투입할 어마 무시한 인재를 확보했다”고 했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효율 에너지 제품도 시장에 내놓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바이든 정부는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탄소를 저감하는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가전과 냉난방기 등을 구입하면 세금 공제나 보조금 지원과 같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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