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병원 전공의 294명 복귀했다…복지부 "오늘이 시한"

강민성 2024. 2. 29. 13: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으로 제시한 29일, 이탈 전공의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7일부터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복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늘이 (정부가 제시한) 복귀 마지막 날인 만큼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응급진료센터. 연합뉴스

정부가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으로 제시한 29일, 이탈 전공의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80.2%인 9997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000명의 약 95%가 근무한다. 이들의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72.8%인 9076명이다. 모수에 차이가 있어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근무지 이탈자 비율은 전날 73.1% 대비 소폭 줄어 이틀째 하락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100개 수련병원의 서면 보고 자료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 기준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다.

이 가운데 1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곳이고,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곳이었다.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오늘 안에 돌아온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27일부터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복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늘이 (정부가 제시한) 복귀 마지막 날인 만큼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들이 복귀를 머뭇거리는 이유를 "전공의들은 의사로서 환자를 걱정하는 마음도 크지만,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불안감이나 같이 행동하는 동료들과의 관계 등이 복잡하게 작용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원칙대로 대응하다 보니까 구심점도 없어져서 복귀를 망설이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이날까지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원칙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하며 "우리(복지부)는 면허 관련 조치를, 사법 당국에서는 형사 처벌에 관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3월부터 미복귀자에 대해 최소 3개월의 면허 정지 처분과 사법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