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립대병원 교수 정원도 2027년까지 1000명 이상 증원 [오늘의 정책 이슈]

정재영 2024. 2. 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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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국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한 가운데 국립대병원 교수 정원을 2027년까지 1000명 늘리는 방안이 추가로 추진된다.

정부 관계자는 "우선 의사 증원과 교수 증원이 함께 추진되며 의대생·전공의들에게 질높은 교육과 수련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또한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 운영이 이루어지고, 젊은 의사들에게 국립대병원 교수가 되는 기회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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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교수 동시 증원으로 의대생·전공의에 질 높은 교육·수련 제공”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국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한 가운데 국립대병원 교수 정원을 2027년까지 1000명 늘리는 방안이 추가로 추진된다. 의료계에서 의대 증원에 따라 인력 부족으로 양질의 교육·수련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일자 의사와 교수를 동시에 증원하는 방안을 꺼내든 것이다. 정부는 “의사와 교수를 동시에 증원하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질높은 교육과 수련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국립대병원 교수정원 증원방안을 논의하고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서울시내 한 의과대학 졸업식에서 한 졸업생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정부는 우선 거점 국립대병원 의대교수 정원을 2027년까지 현재보다 1000명까지 더 증원하고, 필요시 현장 수요를 고려해 추가 보강하기로 했다. 이는 지역·필수의료의 획기적 강화와 의학교육의 질 제고, 국립대병원의 임상과 교육,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19일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 혁신전략회의’에서 국립대병원 소관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고, 필수의료에 대해 충분한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각종 규제를 혁신하며 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금번 교수정원 확대까지의 일련의 조치를 통해 국립대병원의 임상·교육·연구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관계자는 “우선 의사 증원과 교수 증원이 함께 추진되며 의대생·전공의들에게 질높은 교육과 수련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또한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 운영이 이루어지고, 젊은 의사들에게 국립대병원 교수가 되는 기회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대병원이 지역의 역량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해 수도권으로의 환자 쏠림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997명으로 전체의80.2%였고,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72.8%인 9076명으로 집계됐다. 정부 관계자는 “근무지 이탈 비율은 전일(27일, 73.1%) 대비 0.3%p 감소했다”며 “이틀째 이탈률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100개 수련병원 자료를 바탕으로 확인한 결과, 전공의가 의료현장에 복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 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개소,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개소이며,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유효한 휴학 신청(누적)은 총 5056건이다.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6개 대학이다.

이상민 중대본 제2차장은 “오늘은 전공의분들의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마지막 날”이라며 “국민께서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치료하기 위해 의료현장에서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분들과 의료현장의 혼란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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