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가구 月502만원 벌고, 381만원 썼다… 물가 고려 근로·사업소득은 ‘마이너스’

세종=박소정 기자 2024. 2. 29. 1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가구는 월평균 502만원을 벌었고 381만원을 지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급여' 등 정책 효과로 가계 소득이 1년 전보다 늘긴 했지만, 지출 증가액이 더욱 컸다.

한편 4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81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5.2%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 지출인 평균소비성향은 70.1%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2023년 4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
‘부모 급여’ 등 지급, 소득 1년 전比 3.9%↑
실질 소득 ‘찔끔’ 늘어… 근로·사업 소득 ‘-’
소비 지출 5.1%↑… 소득 증가율보다 더 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가구는 월평균 502만원을 벌었고 381만원을 지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급여’ 등 정책 효과로 가계 소득이 1년 전보다 늘긴 했지만, 지출 증가액이 더욱 컸다. 게다가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 성적은 처참했다. 실질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연말 가계의 ‘고(高)물가’ 고통이 극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특가 전단지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4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득(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은 50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483만4000원)보다 3.9% 증가한 것이다.

소득 항목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31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사업소득은 1.6% 늘어난 103만5000원이었다. 재산소득은 전년(3만5000원)보다 늘어난 5만2000원이었다.

2023년 4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득. /통계청 제공

이전소득은 67만1000원으로 17.7%나 증가했다. 부모 급여 등 자녀 양육 관련 지원금이 늘어난 결과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작년 4분기는 공적 이전 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명목소득 증가를 견인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액은 전년 대비 0.5% ‘찔끔’ 오르는 데 그쳤다. 그 중에서도 실질 근로소득은 1.9% 줄며 2022년 3분기(-0.4%) 이후 5분기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실질 사업소득은 1.7% 줄며 5분기째 마이너스다. 실질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모두 줄어든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1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

2023년 4분기 가구당 월 평균 지출. /통계청 제공

한편 4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81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5.2% 증가했다. 이 중 소비지출은 283만3000원으로 5.1% 늘었다. 소비 지출 증가율은 소득 증가율(3.9%)보다 더 컸다. 이런 현상은 2022년 3분기 이후 1년 반째 지속되고 있다.

월세 지출 등 ‘실제 주거비’가 12.3% 늘면서 소비 지출 증가를 견인했다. 실제 주거비가 포함된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9.5% 늘며 전 분기(7.9%)보다도 증가 폭이 커졌다. 오락·문화(12.3%), 음식·숙박(4.3%), 가정용품·가사서비스(11.4%) 등도 지출이 늘었다. 반면 통신(-4.3%), 주류·담배(-2.8%) 등은 지출이 전년보다 줄었다.

세금·사회 보험료·연금 기여금 등을 일컫는 비소비 지출은 98만원으로 5.6% 늘었다. 소득세·부가가치세 등 경상조세가 0.5% 줄었고, 이자 비용(20%)·사회보험료(6.5%) 등은 늘었다. 이자 비용은 고금리 영향으로 전 분기(24.4%)에 이어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5% 늘어난 404만4000원을 기록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 지출을 뺀 가계 흑자액은 121만원으로 0.1% 늘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 지출인 평균소비성향은 70.1%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