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없어, 다른 병원 가야”… 이송 도와 심근경색 환자 생명 구한 경찰

윤솔 2024. 2. 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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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순찰 중이던 경찰이 신속한 대응으로 심근경색 환자의 생명을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자양1파출소 소속 최용석 경감, 표홍열 경사, 이강 순경은 지난 26일 오후 4시55분쯤 병원을 순찰하다 "어머니가 급히 병원에 가야 하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는 도움 요청을 받고 심근경색 증상이 발생한 A(62)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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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순찰 중이던 경찰이 신속한 대응으로 심근경색 환자의 생명을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자양1파출소 소속 최용석 경감, 표홍열 경사, 이강 순경은 지난 26일 오후 4시55분쯤 병원을 순찰하다 “어머니가 급히 병원에 가야 하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는 도움 요청을 받고 심근경색 증상이 발생한 A(62)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 모습. 연합뉴스
경찰관들은 A씨를 인근 건국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으나 병원 측으로부터 의사 부족으로 환자를 수용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에 환자의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경찰은 순찰차 사이렌과 경광봉 등을 활용해 6분여 만에 A씨를 성동구 한양대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광진경찰서는 “퇴근길 심각한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현장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하여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이날 건국대병원 측은 “(당시) 응급실에 다른 심정지 환자가 있어 A씨에 대한 치료가 바로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을 안내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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