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오염 막아라’···진안 구량천에 인공습지 만든다
김창효 기자 2024. 2. 29. 11:16
전북 진안군 구량천에 수질 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인공습지가 조성된다.
진안군은 상수원인 용담호로 유입되는 하천 중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동향면 구량천의 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인공습지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인공습지 조성사업은 비점오염저감시설로써 하천수를 습지 내부로 유입 시켜 수질을 정화한 후 다시 하천으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용담댐 건설로 만들어진 용담호는 국내 5위의 저수량을 보유한 인공호수로 충남 일부와 전북 대부분 지역의 상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79억8500만원을 들여 성수면 좌산리 1486번지 일대 3만5746㎡에 침강지, 얕은 습지, 깊은 습지, 배출 연못 등을 내년 말까지 조성한다. 여기에 습지 둘레에 산책로도 만들어 주민들이 편리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안군은 진안읍 운산습지, 진안읍 언건대교 인공습지, 안천면 신지천 인공습지 등 3곳의 습지를 운영하고 있다. 군은 상전면 신전천에도 2026년까지 총 51억원을 들여 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구량천은 용담호로 유입되는 하천 중 상대적으로 오염도가 높은 편이라 습지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용담호 맑은 물 지키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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