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11시 폭파 예정”…VPN으로 협박글 쓴 20대 男 구속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4. 2. 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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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에 '광명역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쓴 20대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9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20대·남성)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경 119 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 신고하기 게시판에 "광명역 11시 폭파 예정"이라는 내용의 글을 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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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작성한 협박 글.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119 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에 ‘광명역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쓴 20대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9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20대·남성)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경 119 안전신고센터 홈페이지 신고하기 게시판에 “광명역 11시 폭파 예정”이라는 내용의 글을 쓴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즉시 경찰에 공조 요청을 했다. 당시 경찰 특공대와 소방, 군, 철도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해 광명역 일대를 합동 수색했지만,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해당 게시글이 해외 IP를 이용해 작성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인터폴에 국제공조를 요청, 국내에 거주하는 A 씨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게시물을 작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어 화가 나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협박 글 게시자에 대해선 모든 추적기법을 동원해 반드시 검거하고 엄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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