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석 성균관대 교수, IBS 양자 소재 분야 신규 단장 선임

문세영 기자 2024. 2. 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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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소재 분야 석학인 신현석 성균관대 교수가 기초과학연구원(IBS) 신규 연구단장으로 선임됐다.

신 단장은 "그간의 연구를 발전시켜 이차원 소재들의 다양한 응용을 탐색하고 양자 기술 및 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선도할 핵심 원천소재 개발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며 "12대 국가전략기술인 양자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강점이 있는 이차원 양자 소재 연구에 대한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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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석 성균관대 교수.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양자 소재 분야 석학인 신현석 성균관대 교수가 기초과학연구원(IBS) 신규 연구단장으로 선임됐다. 

IBS는 신 신임 단장이 내달 1일부터 성균관대에 위치한 '이차원 양자 헤테로구조체 연구단'을 이끌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신 단장은 포스텍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고 동 대학원과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포스텍 연구교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조교수와 부교수를 거쳐 석좌교수와 저차원탄소혁신소재연구센터장을 역임했다. 올해부터는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신 단장은 차세대 반도체 미세공정 전문가다. 신 단장이 이끈 연구팀은 붕소와 질소만으로 이뤄진 비정질 질화붕소를 이용해 현재 반도체 산업에 사용되는 소재보다 유전율(외부 전기장에 반응하는 민감도)이 30% 이상 낮은 새로운 초저유전 소재를 개발해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으로 선정됐다. 신 단장 연구팀은 ‘화이트 그래핀’으로 불리는 육방정계 질화붕소를 다층 단결정 형태로 대면적 제작할 수 있는 해법도 제시했다. 

이러한 업적을 바탕으로 신 단장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지식창조대상’ 등을 수상했고 2020년과 2023년에는 ‘올해의 기초과학연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학계 리더로서의 활동도 해왔다. 한국그래핀학회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했고 2023년에는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로 선정됐다. 국제학술지 ‘NPJ 2D 머티리얼스 & 애플리케이션’ 부편집인과 소재 분야의 여러 국제학술지 편집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차원 양자 헤테로구조체 연구단은 새로운 이차원 소재 및 이차원 헤테로구조체를 합성하고 이들의 양자 현상을 연구하는 게 목표다. 이차원 헤테로구조체는 서로 다른 이차원 소재들이 평면 혹은 수직으로 배열된 소재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이차원 소재를 개발·조합하고 특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양자정보과학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원천 지식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 단장은 “그간의 연구를 발전시켜 이차원 소재들의 다양한 응용을 탐색하고 양자 기술 및 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선도할 핵심 원천소재 개발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며 “12대 국가전략기술인 양자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강점이 있는 이차원 양자 소재 연구에 대한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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