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내세워 한국서 대박 난 중국 게임…"광고랑 달라" 불만 왜?

이정현 기자 2024. 2. 29.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모바일 전략 게임 '라스트워: 서바이벌'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 광고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모습이다.

29일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2023년 1월~2024년 2월15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라스트워: 서바이벌'은 국내 모바일 전략 게임 매출 순위 6위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스트워: 서바이벌' 광고 모습/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중국 모바일 전략 게임 '라스트워: 서바이벌'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 광고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모습이다.

29일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2023년 1월~2024년 2월15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라스트워: 서바이벌'은 국내 모바일 전략 게임 매출 순위 6위를 차지했다. 약 7개월의 매출만으로 순위권에 든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전체 장르 기준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4위에 올랐다.

'라스트워: 서바이벌'의 매출은 2023년 11월부터 급격히 치솟았다. 지난달 월매출은 1100만 달러(146억5900만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꾸준히 모바일 전략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던 또 다른 중국 게임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도 넘어섰다.

이 게임의 누적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시장이 한국이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 29.4%를 차지한다. 게임 업계에서는 '라스트워: 서바이벌'의 성공 요인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꼽았다. 특히 국내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를 앞세운 젊은 층 타깃의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업계에서는 '라스트워: 서바이벌'이 중국 게임 특성답게 많은 과금보다 많은 이용자를 유입시킨 게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한다. 광고에서 유명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를 앞세워 친근함을 높인 뒤 고의로 게임 조작을 서투르게 해 보는 이로 하여금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게끔 유도한다.

'라스트워: 서바이벌' 광고 모습/사진=유튜브 캡처


하지만 '라스트워: 서바이벌'을 다운로드해 플레이해보면 광고 내용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실제 앱스토어 평가 및 리뷰 게시판에는 게임이 '광고와 전혀 다르다', '광고 보고 덤볐는데 과금 유도에 당했다'는 내용의 불만글이 올라온다. 과금 액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결제를 했는데 예상과 달라 헛돈을 썼다는 평가다.

이처럼 중국 모바일 게임이 허위 마케팅으로 막대한 매출을 거둬들이고 있는 반면 국내 모바일 게임 광고에서는 연예인이 사라진 지 오래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게임사들의 주요 키워드가 비용 절감 및 효율화였던 만큼 상대적으로 줄이기 쉬운 마케팅비를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유명인을 모델로 해서 TV 광고를 자주 했지만 요새는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인터넷 커뮤니티 배너 광고나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에 광고하는 것으로 갈음하는 추세"라며 "유명인을 모델로 한 광고가 줄어든 게 아니라 게임 광고 자체가 줄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국내 게임사들의 경우 한 명의 헤비유저가 쓰는 돈이 많아질수록 매출이 높아지는 BM(비즈니스모델)이었다면 중국 게임사들은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여 적은 금액이라도 결제하게 하는 박리다매식 BM"이라며 "최근 단순한 게임이 인기를 끌며 중국 게임들의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