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최첨단 열화상 드론 띄워 산불 감시한다

유형재 2024. 2. 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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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는 최첨단 장비인 열화상 드론을 투입해 봄철 산불 예방 및 산림보호 단속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열화상 드론은 3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산림 내와 산림 인접지 100m 이내 지역에서 상공을 순회하며, 산불 감시와 불법 소각행위 단속, 지역 주민 계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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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한 면적 감시 가능…신속한 초기 대응 기대
드론의 열화상 카메라 영상 [DJI 제공]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는 최첨단 장비인 열화상 드론을 투입해 봄철 산불 예방 및 산림보호 단속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1천만원을 들여 휴대와 이동이 용이하고 4천800만 화소 광각카메라, 56배줌 기능, 열화상 카메라, 고음량 확성기 등이 장착된 소형 열화상 드론 1대를 최근 구매했다.

열화상 드론은 3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산림 내와 산림 인접지 100m 이내 지역에서 상공을 순회하며, 산불 감시와 불법 소각행위 단속, 지역 주민 계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활용된다.

시는 드론을 활용한 산림보호 활동을 통해 광범위한 면적을 감시할 수 있어 인력과 소요 시간이 대폭 단축되며, 신속한 초기 대응과 효율적인 진화 활동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따라 시는 효율적인 드론 운영 등을 위한 관리 요원 1명을 선발한다.

동해시에서는 2022년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주택 74채와 산림 2천735㏊가 잿더미가 돼 283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이와 함께 이번 봄철 산불감시 및 예방을 위해 주야간 산불감시원 91명을 배치하고, 산불감시초소 67곳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적인 감시 체계 구축을 위해 초록봉, 백봉령 등 7곳에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 설치, 산불 상황 관제시스템인 GPS 단말기, 무전·통신장비 및 자동 방송기기, 차량용 앰프 등 장비를 적극 활용한다.

또한, 5개 조 40명으로 구성된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를 운영하고 유사시에는 진화 헬기 5대, 진화 차량 21대, 산불 진화기계화시스템 9대, 등짐펌프 등 진화 장비를 비롯해 시 직원, 의용소방대 및 방범대, 군부대 등 1천100여 명의 산불진화대 인력이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심정교 녹지과장은 "무엇보다 산림 피해는 피해복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산불 예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시에서도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빈틈없는 준비와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동해시 대형산불 지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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