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내달 ‘한번 더’ 내려간다…우량고객 대상[머니뭐니]

입력 2024. 2. 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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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가입자들은 다음달 3%가 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특약요율까지 조정하면서 우량 고객들은 결과적으로는 3% 후반대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혜택을 보게 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마무리된 시점인 지난주부터 손보사들이 추가적인 특약요율 조정에 들어갔다"며 "각사별로 수치는 다르지만 개인용 종합보험을 가입한 고객들 기준으로 1%가량 추가 인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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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비교서비스로 가격경쟁 나선 손보사들
“손해율 방어하고 점유율도 잡으려는 의도”
개인용 종합보험 기준 1% 추가 인하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일부 가입자들은 다음달 3%가 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손해보험사들이 우량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보험비교추천 서비스가 시행된 가운데, 가격 경쟁력과 고객 선점을 노린 조치다.

2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은 특약 요율 조정을 통해 보험료 추가 인하에 나선다. 지난주부터 요율 조정 작업에 들어갔고, 책임 개시일은 내달 삼성화재를 필두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손보사들은 지난 16일 책임 개시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5~2.8% 수준으로 인하한 바 있다. 여기에 특약요율까지 조정하면서 우량 고객들은 결과적으로는 3% 후반대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혜택을 보게 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마무리된 시점인 지난주부터 손보사들이 추가적인 특약요율 조정에 들어갔다”며 “각사별로 수치는 다르지만 개인용 종합보험을 가입한 고객들 기준으로 1%가량 추가 인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보험료 인하는 기본보험료는 건드리지 않는 상대도 조정 방식이다. 보험사들은 자체 위험도에 따라 각각 요율을 조정(상대도 조정)해 보험료를 차등화하고 있다. 우량 고객은 보험료를 내려주고, 아닌 고객들은 반대로 보험료가 올리는 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무조건적인 시장 확대보단 손해율 관리가 되는 우량 고객 유입이 중요하다”며 “특히 최근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올라가고 있어 더 이상의 일괄 인하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주요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82.1%로 지난해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손보사들이 남몰래 특약요율을 조정하며 추가 인하에 나선 건 흑자로 돌아선 자동차보험 시장에서의 점유율(M/S) 경쟁 때문이다. 보험비교추천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보험사 간 가격 차이가 중요해진 영향도 있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보험사간 상품 차이가 크게 없어 가격 민감도가 높다. 한 곳이 보험료를 내리면 다른 곳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더군다나 보험비교추천서비스로 보험료 순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돼 중요도는 더욱 커졌다.

일각에서는 견고했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에 변동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주요 손보사가 85%를 갖고 있다. 1위사인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료 규모 면에서 시장 점유율을 28%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철옹성같던 점유율에 변화가 생길 거란 위기감이 나온다.

실제 보험비교서비스에서는 중소형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한 달 동안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계약이 체결된 자동차보험 6100여건 중 삼성화재(23%), 이어서 캐롯손해보험·메리츠화재(17.3%)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4위는 하나손해보험(13%)으로 집계됐다.

sj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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