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목포·전주·강릉 한달살이 직접 해보니[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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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구를 지역으로 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한 교수가 1년간 4곳에서 직접 한달살이를 체험한 기록을 책으로 발간했다.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수도권 과반 인구에서 한국의 모든 문제가 비롯되고 있다며 1년에 100만명씩 탈수도권해야 한다는 '일백탈수 지역민국' 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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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구를 지역으로 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한 교수가 1년간 4곳에서 직접 한달살이를 체험한 기록을 책으로 발간했다.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수도권 과반 인구에서 한국의 모든 문제가 비롯되고 있다며 1년에 100만명씩 탈수도권해야 한다는 '일백탈수 지역민국' 운동을 하고 있다. 한국의 출생률 감소 등 사회 경제적 문제가 인구 쏠림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수도권에서 극심한 경쟁으로 출생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수도권으로 젊은 층의 인구가 옮겨 가면 갈수록 출생률은 더욱 낮아지기 때문에 지역으로 인구가 이동해야 한단 것이다.
정 교수는 대안으로 '무심한 잉여와 절절한 결핍의 연결'을 통한 '재생전략'을 제시하면서 '국토와 인구 연결'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 책은 1년간 '연구년'을 맞은 저자가 '로컬' 4곳에서 살고 여행하며 마주했던 생생한 현장에 대한 연구 보고서다. '지역에서의 삶이 더 행복하다'는 저자는 진솔한 여행 에세이를 통해 수도권에서 지친 이들을 위한 처방전을 내놓는다.
실제로 정 교수는 "이 책에는 로컬에서 한 달을 살며 내가 발견하고 느낀 행복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로컬에서의 행복'이란 뜻을 담아 책의 제목을 '행복@로컬'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로컬은 행복의 땅,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한 뒤 "수도권에서, 대도시에서, 신도시에서, 도시에서 살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며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100% 행복하지 않다면, 더 행복한 대안이 있음을 잊지 마시라"고 당부한다.
◇행복@로컬/정석/레벤북스/2만8000원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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