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미트 찢어지네… 정해영, 올해는 슬로스타트 없다? 전력질주로 임창용 기록 조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 마무리 투수인 정해영(23‧KIA)은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남부럽지 않은 누적 성적을 쌓아가고 있다. 아직 만 23세가 채 되지도 않았는데 통산 세이브 개수가 90개나 된다. 2021년 34세이브, 2022년 32세이브, 그리고 지난해 23세이브를 기록하며 3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린 선수가 일찍 마무리 보직에 올랐고, 그 마무리 보직을 지켜내며 얻은 결과다. 마무리 투수가 갖춰야 할 구위와 심장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시즌 초반 출발이 다소 늦다는 비판도 있었다. 선수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패턴은 조금 다르지만, 정해영의 경우는 몸 상태가 다소 늦게 올라오는 편이었다.
잘 막으면 문제가 없지만, 지난해는 이야기가 조금 달랐다. 시범경기부터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구속으로 코칭스태프와 팬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이 구위 저하는 5월까지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다. 시즌 시작이 부진했고, 5월 말까지 평균자책점은 3.44였다. 나쁘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피안타율이 치솟는 등 경기력이 너무 부진했다.
결국 KIA는 장기적인 시선에서 정해영을 2군으로 내리고 구위 점검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이 상태로 계속 가면 정해영도, 팀도 시즌 마지막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 의식이 있었다. 그렇게 정해영은 6월 한 달을 꼬박 2군에서 보내고 7월 초에야 1군으로 돌아왔다. 한결 나은 구위를 보여주기는 했으나 압도적인 맛은 없었다. 시즌을 2점대 평균자책점(2.92)으로 마쳤으나 오히려 숙제는 이전 시즌보다 더 많이 쌓인 채 방학에 돌입했다.
그런데 그런 정해영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인상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정해영은 이날 팀이 3-0으로 앞선 9회 팀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 세 타자를 모두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탈삼진은 하나였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과 평균 구속은 모두 시속 144㎞였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더 좋은 구속이 꾸준하게 들어왔다.
스피드건에 찍히는 구속도 좋아졌지만 구위 자체도 힘이 있어 보였다. 정해영은 지난 1월 팀 동료 몇몇과 함께 미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을 찾았다. 이곳에서 자신의 현재 상태를 측정하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거쳤다. KIA 구단 관계자는 “참가한 선수 중 정해영이 드라이브라인 프로그램과 가장 잘 맞는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할 정도로 우등생이었다.
그 효과 덕인지 정해영은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힘 있게 공을 찍어누르는 모습이 잘 드러났다. 포수 미트에 들어오는 공마다 소리가 펑펑 울렸다. 다른 투수들에게서는 잘 느끼지 못했던 ‘청각적’ 효과였다. 마운드에서 여유도 있었고 지난해처럼 밸런스가 흔들리는 모습도 없었다. 조금 더 지나야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적어도 28일 구위는 팬들에게 큰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경신하지 못한 임창용의 KBO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5월 내에 갈아치울 수도 있다는 기대도 가능하다.


이날 KIA는 3-0으로 이겼다. 전날(27일)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던 롯데 타선을 마운드가 잘 제어하며 이길 수 있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은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에 체인지업과 스위퍼가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으며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연습경기 성과가 좋은 박준표 또한 2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기록하는 등 무실점으로 막아 기대를 부풀렸다.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준영(1이닝), 장현식(1이닝), 곽도규(1이닝), 전상현(1이닝), 정해영(1이닝)까지 모두 특별한 위기 없이 자신의 임무를 완성했다. 특히 우완 필승조로 뽑히는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이 모두 좋은 투구와 구위를 선보이며 새 시즌 필승조 위용이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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