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 산불…이틀 만에 서울 4배 면적 '잿더미'

김범주 기자 2024. 2. 2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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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된 산불이 서울의 4배 정도 되는 면적을 태우고도 잡히지를 않고 있습니다.

채 이틀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 면적의 네 배와 맞먹는 2천 4백 제곱 킬로미터 들과 산이 불탔습니다.

텍사스에서 난 산불로는 36년 만에 최악입니다.

현지 시간 내일, 목요일 아침부터 소나기가 곳곳에 내릴 거라는 예보가 내려져서, 그 전까지는 하늘만 바라보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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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된 산불이 서울의 4배 정도 되는 면적을 태우고도 잡히지를 않고 있습니다. 비는 오지 않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로 바로 옆으로 먹구름처럼 연기가 벽을 세웠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오후 시작된 텍사스 북부 화재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불길과 연기에 소떼도 놀라서 전속력으로 도망을 칩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땅 곳곳도 용암이 흐르는 것처럼 뻘겋게 물들었습니다.

채 이틀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 면적의 네 배와 맞먹는 2천 4백 제곱 킬로미터 들과 산이 불탔습니다.

텍사스에서 난 산불로는 36년 만에 최악입니다.

풀은 바짝 말랐고 온도도 예년보다 높은데다가 최대 시속 100 km까지 바람이 제멋대로 불어대서 온 들판이 불쏘시개가 됐습니다.

[코트니 커크시/대피소 운영 목사 : 아침에는 남서쪽에서 바람이 불더니 네 시쯤 되니까 북풍으로 바뀌어서 불도 번지는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불이 번진 지역은 순식간에 온도가 60도까지 치솟아서 소방대가 접근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 결과 현재 진화율은 0%로,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주지사는 텍사스 북부 지역에 비상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지시를 내린 상태입니다.

현지 시간 내일, 목요일 아침부터 소나기가 곳곳에 내릴 거라는 예보가 내려져서, 그 전까지는 하늘만 바라보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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