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부터 기온 뚝… 3·1절에 꽃샘추위

박상현 기자 2024. 2. 29.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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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 화단 너머로 겨울 외투를 챙겨입은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4.2.29/뉴스1

29일 충청권과 남부 지방, 제주도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28일 밝혔다.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3·1절에는 꽃샘추위가 오겠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곳곳에 비나 눈을 뿌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전라권 1~3㎝, 경상권 1~5㎝, 제주 산지 3~10㎝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1~5㎜, 전라·경상권 5~20㎜, 제주도 10~40㎜로 예상된다.

29일 밤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추워지겠다. 3·1절 아침엔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겠다. 특히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 5도 아래까지 내려가겠고, 낮 기온도 0도 내외 수준을 보이며 한겨울처럼 춥겠다. 남부 지방도 최고기온이 5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쌀쌀하겠다.

29일 오후부터 내달 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간판이 흔들릴 정도인 순간 시속 55㎞로 강한 바람도 불겠다. 제주도와 서해안, 울산에는 순간 시속 70㎞의 거친 바람이 예고됐다. 바람 탓에 체감기온은 실제 기온보다 5도가량 낮겠다. 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비가 내린 지역에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6도, 낮 최고기온은 5~9도로 예보됐다. 내달 1일은 최저 영하 7도에서 영상 1도, 최고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로 하루 새 기온 차가 크겠다.

내달 4일 비구름대를 동반한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5일엔 이 비가 전국으로 번지겠다. 강원 영동은 찬 동풍(東風)이 동해안을 지나며 큰 구름대가 만들어져 5~6일 비나 눈이 내리겠다. 7일부터는 전국이 화창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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