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트럭 날벼락

박주영 기자 2024. 2. 29.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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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탑차에 끼어 3명 숨져
부산 남해고속도로 8중 추돌… 차량 2대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 28일 오전 부산 강서구 남해고속도로 가락IC 부근에서 발생한 8중 추돌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14톤 냉동 탑차와 25톤 화물 트레일러 사이에 있던 차량 2대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승용차 1대는 갓길로 튕겨져 전복됐다. 이날 사고로 운전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 강서구 남해고속도로 가락IC 부근에서 14톤 냉동탑차가 정체돼 있는 차량 행렬을 들이받으면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쯤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IC 1km 앞에서 14톤 냉동탑차가 차량 정체로 속도가 줄어 있던 다마스 미니봉고를 들이받았다. 이어 앞서 가던 스파크 승용차와 스포티지 승합차 등이 연쇄 추돌했다.

다마스와 스포티지는 앞에 있던 25톤 화물 트레일러와 냉동탑차 사이에 끼어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크기가 작은 스파크는 갓길로 튕겨져 전복됐다. 화물차들 사이에 있던 차량 3대의 40~50대 차량 운전자 3명은 모두 사망했다. 화물차량 운전사 2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가락IC 부근은 화물차량 통행이 잦은 곳이어서 평소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경부고속도로에서도 25톤 화물 트레일러의 바퀴가 빠져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를 덮쳐 운전기사와 승객 등 2명이 숨지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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