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선 시인 소장품 전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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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교육자로 활동했던 윤용선 전 춘천문화원장(사진) 1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문화커뮤니티 금토는 갤러리 공간제로에서 오는 2∼6일 닷새간 '사람이 그리울 때'를 주제로 '고 윤용선 1주기 추모 전시 및 시낭송회'를 갖는다.
춘천교대와 강원대 교육대학원을 마치고 교편을 잡았던 윤용선 전 원장은 시인, 문화후원자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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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6일 춘천 공간제로
지역 문인들 참여 시낭송회도
# “아무도 닿지 않은 섬을/그 섬에 부는 바람을/ 앉아서 기다리느니/먼저 나서기로 한다. /일상으로 많이 본 듯한 풍광들/아주 낯설게 비틀면서/촘촘히 다시 일으켜 세우면서” - 윤용선 시, ‘길 종갑’ 중 일부
# “안개 속에서 흐린 풍경이/양철 지붕처럼 녹슬고 삭아 마침내 함몰되어도/그는 끄덕하지 않고, 여전히 깊은 잠 속에서 턱을 괸 채/ 흐르는 시기간의 실체를 물끄러미 내다보고 있다./그리하여 그가 그기는 세상은/슬픔처럼 순결하고, 가득하고/끝내 따뜻하다.” - 윤용선 시, ‘황 효창’ 중 일부
시인, 교육자로 활동했던 윤용선 전 춘천문화원장(사진) 1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문화커뮤니티 금토는 갤러리 공간제로에서 오는 2∼6일 닷새간 ‘사람이 그리울 때’를 주제로 ‘고 윤용선 1주기 추모 전시 및 시낭송회’를 갖는다. 미술애호가였던 윤 전 원장이 소장했던 미술품 20여점을 전시한다.
지난 27일 별세한 함섭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황효창, 이광택, 김윤선, 이길종 작가 등 강원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이다. 윤 전 원장은 생전에 지역작가 미술품 구매 운동인 그림계 ‘가화만사성’을 추진하며 지역 미술인들과 함께 호흡했었다.
문학으로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도 별도로 갖는다. 추도식과 시낭송회가 오는 6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시인이기도 했던 고인의 시 작품을 읽으며 삶의 궤적을 다시 돌아본다. 최돈선·조성림·정현우 시인 등 고인이 2016년 펴낸 인물시집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다’에 등장하는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모일 예정이다.
춘천교대와 강원대 교육대학원을 마치고 교편을 잡았던 윤용선 전 원장은 시인, 문화후원자로도 활동했다. ‘표현시’ 창립 동인이고 시집 ‘딱딱해지는 살’ 등을 펴냈다. 춘천작은도서관 공동대표, 사단법인 문화커뮤니티 금토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해 3월 10일 별세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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