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미끼 해외취업사기 기승...태국 검문소 2곳에 특별여행주의보
정부는 동남아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최근 한국인 취업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들은 고수익 해외 취업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감금·폭행이나 협박을 통해 보이스피싱 같은 불법 행위를 강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4명이던 골든트라이앵글 취업사기 피해가 지난해에는 94명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1월에만 38명의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사기 수법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고수익 해외취업을 내세워 항공 티켓 제공과 숙식 보장 등을 미끼로 현지로 유인한 뒤 지원자가 현지에 도착하면 여권이나 휴대전화를 빼앗고 폭행이나 협박으로 보이스피싱과 투자사기, 도박사이트 구축 등 불법 행위를 강요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은 한국 대사관 영사의 방문은 물론 현지 치안 당국의 접근조차 쉽지 않아 피해를 보아도 구제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취업사기를 당하는 한국인들이 대부분 태국을 거쳐 들어간다는 점에 고려해 태국 치앙센과 매사이 국경검문소 두 곳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해 11월엔 미얀마 일부 지역에 이번 달부터는 라오스 내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에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내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여행금지 지역을 정부의 허가없이 방문하면 여권법 위반 혐의로 처벌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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