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대신 지방대…교육발전특구로 ‘인구소멸’ 막을까
[앵커]
지역은 사정이 더 심각하죠.
저출생에다 청년들이 떠나면서 소멸을 걱정하는 상황입니다.
굳이 서울에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공부하고, 좋은 일자리도 구할 수 있도록 '교육발전 특구'를 만듭니다.
국제 K팝고, 우주 특성화고 등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40여 곳이 우선 선정됐습니다.
계속해서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에 있는 국립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의 31%를 지역 출신 학생으로 뽑고 있는데, 이르면 내년부터 이 비율을 두 배가량 늘리기로 했습니다.
지역 학생이 지역 대학에 진학하고 지역에서 일자리도 얻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향후 의대 정원 (증원)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이것이 지역인재전형이 잘 지역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들이 지금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교육부 입장에서는 굉장히 바람직하고 시의적절하다…."]
이 같은 지역 맞춤형 교육전략을 개발해 '교육발전 특구'로 시범 지정된 곳은 부산과 광주 등 광역단체 6곳을 비롯해 전국 49곳에 이릅니다.
경남 진주, 사천, 고성은 항공우주 분야 기업과 연계한 협약형 특성화고를 추진하고, 강원도 화천은 국방산업과 관련된 자율형 공립고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은 국제 K-POP고등학교를 설립하고, 광주는 초등학생 학부모의 오전 10시 출근을 허용한 중소사업장에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특구에는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이 최고 100억 원까지 지원되고, 각종 규제도 해제됩니다.
서울로만 향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을 돌려보겠다는 건데, 양질의 교육 환경, 일자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정부는 오는 5월 2차 공모를 예고했는데, 되도록 많은 지역에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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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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