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김기현·김은혜 등 경선 승리…‘현역’들도 탈락

[앵커]

국민의힘 경선 결과, 주호영, 김기현 의원과 김은혜 전 홍보수석 등이 승리해 공천장을 따냈습니다.

현역 의원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비례가 아닌 지역구 현역 의원의 탈락도 나왔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의 2차 경선에서도 현역 의원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구·경북의 현역 의원 10명 가운데 8명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고 울산에선 김기현, 서범수 의원이 승리했습니다.

부산에선 이헌승, 백종헌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지켰습니다.

대구 달서병에선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부산에선 김희정 전 의원과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현역 의원을 제쳤습니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성남 분당을에서 '한동훈 1호 영입인재'인 구자룡 비대위원은 서울 양천갑에서 조수진 의원을 제치고 공천장을 따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현역 의원 탈락은 4명에 그쳤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좀 감산하고 이런 것들이 생각보다 많이 반영이 될 수 있는데 신인 후보자들이 득표율이 좀 낮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벽은 있구나, 현역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는 있구나."]

현역 의원 우세 속에 감동 없는 공천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국민추천제를 통해 사실상 추가 공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제도 도입으로 컷오프 가능성이 높아진 의원들은 반발했습니다.

[이채익/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갑 : "(선출 절차가) 흥행 몰이식으로 가는 데는 결단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제 황야에서 존경하는 시민의 뜻에 따라…."]

국민의힘 공관위는 1차 경선 발표에 이어 오늘도 경선 결과 집계 과정을 후보측에 모두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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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