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흔들었던 장우진·이상수, 국제랭킹도 각각 13위와 26위로 도약

황민국 기자 2024. 2. 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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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을 상대했던 임종훈과 이상수, 장우진(왼쪽부터) | 조직위원회 제공



한국 탁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남자탁구대표팀 에이스 장우진(29)이 ‘만리장성’을 흔든 효과가 랭킹에서 나타나고 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28일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반영된 새로운 랭킹을 발표했다.

상위권에 큰 변화가 없는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역시 장우진의 도약이었다. 장우진은 부사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랭킹포인트 105점을 추가하면서 남자 단식 랭킹 13위(1395점)로 한 걸음 올라섰다.

장우진은 단체전으로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빛낸 스타였다. 중국과 준결승에선 ITTF 남자 단식 랭킹 2위인 왕추친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장우진이 4세트 7-3으로 앞서가는 순간 왕추친이 탁구대에 엎드리는 장면에서 박수 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상수(34·삼성생명) 역시 준결승에서 마룽(3위)을 3-2로 누른 것에 힘입어 26위(랭킹포인트 826점)로 한 계단 순위가 올랐다.

8강에서 탈락한 여자대표팀은 신유빈(20·대한항공)이 8위(2095점)에 머물렀고,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가 21위에서 22위(992점)로 밀려났다. 이시온(28·삼성생명)이 44위에서 40위(481점)로 올라선 게 다행이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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