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받은 류현진의 팔꿈치, 어떤 상태일까···“이제 완전히 ‘정상’, 관리 필요 없다”[스경x이슈]
류현진(37·한화)의 복귀로 KBO리그가 떠들썩해진 동시에 한 가지 궁금증도 따랐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회복한 지 오래 되지 않은 류현진의 상태가 과연 완전할까, 모두가 기대하는 100% 류현진의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류현진의 전담 트레이너는 “시기적으로 이제는 완벽하게 단단해졌다”고 설명한다.
2021년부터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류현진을 전담해온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의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하고 있다. 류현진의 몸 상태과 컨디션을 가장 잘 알고, 류현진이 수술받고 재활하고 복귀하기까지 과정을 모두 함께 한 인물이다. 한화에도 류현진과 함께 왔다.
장세홍 코치는 “작년 후반기에는 일단 복귀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단단하게 다질 시간이 없었다. 다행히 뛰면서 큰 문제가 없었고 이후 4달 정도 비시즌을 보내면서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들을 거쳤다. 이제는 시기적으로 완벽하게 단단해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22년 시즌 중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인대접합수술을 받게 되면서 1년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는 토론토에서 계약 마지막 시즌이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류현진은 계획대로 복귀해서 정상 투구를 보여줘야 했다.
예정한대로 후반기 복귀했고 11경기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 3.46을 기록했다. 다만 회복 직후라 구단에서도 류현진을 조심스럽게 기용했다. 류현진은 11경기에서 52이닝을 던졌다. 크게 실점하지 않아도 5이닝을 채우기 전 교체되는 경기가 잦았다.
지난 시즌만해도 회복한 뒤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지만 시즌을 마치고 준비한 기간 동안 류현진의 상태는 이제 완전하게 정상에 가깝게 돌아왔다는 설명이다. 장세홍 코치는 “지금은 (지난해 후반기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됐다. 던지고나서 회복 속도 역시 훨씬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에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가서도 2015년 어깨 관절와순 봉합수술에 이어 2016년에는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을 받았고 2022년 다시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후반기 복귀후 정상 투구로 건재함을 보여줬지만 나이와 두 번의 팔꿈치 수술 이력에 여전히 반신반의 하는 시선이 있다.
장세홍 코치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고 아무래도 한 번보다는 두 번 수술하는 것이 기능적으로도 회복할 가능성이 더 떨어지기는 한다. 그러나 류현진의 경우는 여러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훌륭하게 빠른 시간 내에 생각했던 것들을 100% 다 소화해냈고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여기서 더 좋아지기는 현실적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제 라이브피칭도 하고 실전도 하면서 빌드업을 해야 한다. 계속 던지면서 지켜봐야 된다. 하지만 이제는 특별히 따로 관리할 필요는 없는 상태다. 확실한 것은 작년보다는 훨씬 더 단단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류현진 역시 “불펜피칭은 80% 정도 힘으로 투구했는데 괜찮았다. 제구도 다 좋았고 이 상태로 계속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합류 이후 전반적으로 몸 상태와 피칭 자체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3월1일 타석에 타자를 두고 던지는 라이브피칭을 처음으로 소화할 계획이다.
오키나와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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