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우크라 파병 발언' 후폭풍…서방 균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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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파병을 검토한다는 발언을 한 뒤 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를 주재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의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스웨덴의 합류로 더 크고 강한 나토를 표방하게 됐지만, 우크라이나가 고전하고 미국과 유럽이 추가 군사 지원에 차질을 빚으면서 서방의 대러 전선에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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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파병을 검토한다는 발언을 한 뒤 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즉각 반발했고 미국과 나토는 파병 계획이 없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를 주재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의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겁니다.]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은 지원하되,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은 피한다는 입장에서, 변화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나토와 러시아의 직접 충돌이 불가피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파병설을 주장하는 국가들은 이런 주장이 자국에 결코 이익이 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국들과 나토는, 우크라이나 땅에 자국군이나 나토군은 없을 거라며 서둘러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도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까지 모두 나서 파병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팻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에 미국 전투병을 보낼 계획이 없습니다. 대통령도 이 사실을 분명히 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프랑스는 비전투 부대 역할을 검토한 거라며 한발 물러섰지만, 일부 국가가 프랑스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합류로 더 크고 강한 나토를 표방하게 됐지만, 우크라이나가 고전하고 미국과 유럽이 추가 군사 지원에 차질을 빚으면서 서방의 대러 전선에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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