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범죄율에 경찰용 드론 등장…"최첨단 감시 도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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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시 전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드론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도입을 추진 중인 경찰용 감시 드론입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다음 달 초 주민투표로 감시용 드론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결과에 따라 '최첨단 기술의 도시' 샌프란시스코가 '최첨단 감시 도시'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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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시 전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드론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 범죄율이 치솟자, 특단의 조치에 나서는 건데, 반발도 거셉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은 드론 한 대가 파란 하늘 위로 날아오릅니다.
[기욤 델레핀/드론 개발업체 이사 : 드론이 지금 주차장을 가로질러서 정확히 이 위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시가 도입을 추진 중인 경찰용 감시 드론입니다.
초정밀 카메라와 센서를 탑재해 도시 전역의 상황을 통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습니다.
범죄자 추적은 물론, 긴급 상황 시 신속한 구조 인력 투입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시민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매트 케이글/미국 시민자유연맹 위원 : 그들은 공공 안전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을 악용해 권력을 장악하고 경찰에 일방적인 권한을 주려는 것입니다.]
시 측은 구시대적인 기우라고 반박합니다.
[런던 브리드/샌프란시스코 시장 :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누구나 손에 든 전화기로 AI를 들고 걸어 다니면서 녹음을 하고 영상을 찍는 게 일상이 된 시대니까요.]
샌프란시스코시는 다음 달 초 주민투표로 감시용 드론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1%가 찬성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IT 혁신의 메카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도시로 꼽혀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경제가 침체되고 노숙자와 범죄가 증가하자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고 있습니다.
주민투표에는 공공장소 감시 카메라 증설 안과 안면인식 AI 감시 카메라 도입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최첨단 기술의 도시' 샌프란시스코가 '최첨단 감시 도시'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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