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았네, 비계 삼겹살" 논란에…'AI 도입' 칼 빼든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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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부 업체들이 비계가 지나치게 많은 삼겹살을 눈속임해 판다는 논란이 있었죠.
삼겹살을 먹는 날로 불리는 3월 3일을 앞두고, 유통업계들이 인공지능 기계까지 동원해서 품질 관리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고깃덩어리 상당 부분이 하얀 지방으로 논란이 됐던 이른바 '비계 삼겹살', 이후에도 비계가 지나치게 많은 삼겹살을 구매했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비계 삼겹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자, 한 대형마트는 삼겹살 검수 과정에 AI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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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일부 업체들이 비계가 지나치게 많은 삼겹살을 눈속임해 판다는 논란이 있었죠. 삼겹살을 먹는 날로 불리는 3월 3일을 앞두고, 유통업계들이 인공지능 기계까지 동원해서 품질 관리에 나섰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고깃덩어리 상당 부분이 하얀 지방으로 논란이 됐던 이른바 '비계 삼겹살', 이후에도 비계가 지나치게 많은 삼겹살을 구매했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미경/서울 양천구 : 기름기 많은 것은 못 먹을 걸 산다는 느낌이라서, (지방이) 약간 한 10%? 20%? 20% 이상은 안 되겠죠, 고기 전체에서.]
[정순예/서울 양천구 : 선택을 안 하죠 그럴 때는. 비계가 많은 것만 쌓여 있을 때는 안 사고 그냥 가는 적도 있어요.]
비계 삼겹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자, 한 대형마트는 삼겹살 검수 과정에 AI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이 장비가 삼겹살의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의 비중을 확인하고, 지방이 지나치게 많으면 걸러내는 방식입니다.
[노병석/대형마트 축산팀장 : AI 선별 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했던 것에 추가적으로 단면의 지방 함유량을 계산하는 것이라서 보강된 선별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도 진열하기 전 불필요한 부분을 또 한번 제거합니다.
[남정혜/경기도 고양시 : 비계 여기를 제거해주고 (살코기) 여기랑 거의 일정하게 가면 좋죠. 안에 (지방이) 너무 이렇게 많이 있으니까 그래서 못 산 건데….]
한 이커머스 업체는 아예 속이 보이도록 한 줄로 펴서 담은 삼겹살을 판매합니다.
밑에 깔린 고기 품질이 나쁘다는 불신이 있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한 겁니다.
또 배송된 삼겹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환과 환불도 해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정부도 기름덩어리 삼겹살 논란에 삼겹살 소비 자체가 위축되지 않도록, 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소포장 삼겹살은 지방을 1㎝ 이하로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김학모·이상학, 영상편집 : 안여진)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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