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에게 주어진 10분 31초, PO 내다본 SK의 플랜

잠실학생/최창환 2024. 2. 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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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용병술을 가동했다.

전희철 감독 역시 "오랜만에 치르는 경기여서 경기감각은 떨어졌겠지만, 워니를 비롯한 선수들의 몸은 좋아졌다. 이제부터 플레이오프까지 과부하게 걸리면 힘들다. 그래서 윌리엄스의 출전시간도 계산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허벅지 통증으로 2경기에 결장한 적도 있는 만큼, 워니의 과부하를 방지하는 건 SK에 부상선수들의 복귀만큼이나 중요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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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SK가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용병술을 가동했다. 자밀 워니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서울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8-66 완승을 거뒀다. SK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창원 LG와 공동 3위가 됐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SK의 통산 3번째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대단히 높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12경기만 남겨두고 있었던 만큼, SK로선 이제 플레이오프까지 대비한 용병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희철 감독 역시 “오랜만에 치르는 경기여서 경기감각은 떨어졌겠지만, 워니를 비롯한 선수들의 몸은 좋아졌다. 이제부터 플레이오프까지 과부하게 걸리면 힘들다. 그래서 윌리엄스의 출전시간도 계산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니의 출전시간이 이전보다 줄어든다는 의미다. 워니는 이날 전까지 40경기 평균 34분 39초를 소화했다. 2위 패리스 배스(KT, 32분 31초)보다 2분 이상 많은 전체 1위였다. 시즌 초반 허벅지 통증으로 2경기에 결장한 적도 있는 만큼, 워니의 과부하를 방지하는 건 SK에 부상선수들의 복귀만큼이나 중요한 사안이다.

“워니가 경기력, 몸 상태를 꾸준히 90% 이상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한 전희철 감독은 윌리엄스의 출전시간을 구체적으로도 설정했다. “전반에 쿼터별로 2~3분, 후반도 그 정도를 소화해주면 워니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전까지는 워니의 기분까지 감안해 투입했지만, 이제는 윌리엄스의 출전시간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될 것이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종종 갑작스럽게 투입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자신이 뛸 시간에 맞춰 미리 몸을 풀고 있을 것이다. 윌리엄스도 A매치 휴식기 동안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도 잘하려고 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실제 윌리엄스는 1쿼터 2분 13초, 2쿼터 3분 44초를 소화했다. 이어 일찌감치 승패가 갈린 3쿼터에는 보다 빨리 투입돼 4분 34초 동안 뛰었다. 4쿼터는 휴식을 취했지만, 가비지타임이었떤 덕분에 워니도 총 25분 59초만 소화했다.

윌리엄스의 최종 기록은 10분 31초 4점 3리바운드. 두드러지는 기록을 남긴 건 아니었지만, 출전시간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용병술이었다.

또한 SK는 오는 3월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까지 7일 동안 4경기를 치른다. 이어 3월 6일 EASL 파이널 포가 열리는 필리핀 세부로 향한다. 시즌 중반 30일 동안 14경기를 치른 것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강행군이다. 정규리그, EASL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SK가 윌리엄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그래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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