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2Q 후반부터 위력 극대화’ SK, 소노 제압 … LG와 공동 3위

손동환 2024. 2. 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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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서울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98-66으로 꺾었다. 3연패에서 벗어난 SK는 26승 17패로 창원 LG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2위 수원 KT(28승 13패)를 3게임 차로 쫓았다.

김선형(187cm, G)과 안영준(195cm, F)이 A매치 브레이크 후에도 복귀하지 못했다. 그러나 SK는 탄탄했다. 특히, 자밀 워니(199cm, C)와 최부경(200cm, F), 최원혁(182cm, G)이 자기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세 선수의 힘 덕분에, SK는 하락세를 탈출했다.

1Q : 서울 SK 22-20 고양 소노 : 새로운 삼각편대

[SK 주요 선수 1Q 기록]
- 허일영 : 10분, 7점(2점 : 2/3) 1리바운드(공격)
- 자밀 워니 : 7분 47초, 6점(2점 : 3/7) 4리바운드(공격 1)
- 최원혁 : 10분, 4점(2점 : 2/2) 2어시스트


SK의 기존 핵심 자원은 김선형과 안영준, 오세근(200cm, C)과 워니다. 그러나 김선형과 안영준은 부상이고, 오세근은 ‘적응’을 필요로 한다. 워니 혼자 자기 몫을 해냈다.
하지만 SK의 선수층은 탄탄하다. 특정 선수가 빠져도, 크게 약해지지 않는다. 김승기 소노 감독 또한 경기 전 “그래도 SK는 강하다(웃음)”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SK의 탄탄한 선수층은 소노전 1쿼터에도 나왔다. 워니가 중심을 잡아주되, 허일영(195cm, F)과 최원혁이 3점 라인 밖과 페인트 존에서 힘을 냈다. 세 선수의 활약이 기선을 제압하게 했다.

2Q : 서울 SK 54-37 고양 소노 : 모든 건 갑자기 일어난다

[SK 2Q 주요 장면]
- 2Q 종료 1분 20초 전 : 최부경, 파울 자유투 2개 성공 (SK 48-36 소노)
- 2Q 종료 1분 2초 전 : 자밀 워니, 속공 가담 후 득점 (SK 50-36 소노)
- 2Q 종료 41초 전 : 자밀 워니, 공격 리바운드 후 덩크 (SK 52-36 소노)
- 2Q 종료 24초 전 : 최원혁, 단독 속공 레이업 (SK 54-36 소노)


SK는 1쿼터를 접전으로 마쳤다. 그러나 2쿼터 초반부터 소노와 간격을 조금씩 벌렸다. 소노의 힘을 조금씩 빼놓되, 자신의 힘을 마음껏 보여줬다. 2쿼터 시작 4분 20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36-25)로 앞섰다.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선 SK는 2쿼터 마지막 1분 20초 동안 자신의 힘을 극대화했다. 워니와 최부경의 골밑 장악, 그리고 SK 특유의 속공이 그 힘이었다.
장점을 보여준 SK는 2쿼터 마지막 1분 20초 동안 8-1로 앞섰다. 급작스럽게 치고 나갔지만, SK 선수들은 웃을 수 있었다. 전희철 SK 감독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경기 전 “얼리 오펜스가 나와야, 우리가 앞설 수 있다”고 했기 때문.

3Q : 서울 SK 74-54 고양 소노 : 오! 브라더스!

[SK 주요 선수 3Q 기록]
- 오세근 : 10분, 8점(2점 : 4/4) 1리바운드
- 오재현 : 10분, 7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앞서 이야기했듯, SK는 2쿼터 마지막 1분 20초를 지배했다. 상승세를 3쿼터에도 보여주고 싶었다. 실제로, 3쿼터 초반에도 상승세를 탔다. 3쿼터 시작 4분 46초에는 68-37까지 앞섰다.
SK가 크게 앞섰던 이유. 오재현(185cm, G)과 오세근(200cm, C)이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오가네 형제(?)들이 외곽과 골밑에서 활약했다.
먼저 오재현은 3점과 드리블 점퍼, 빼앗는 수비로 소노의 힘을 뺐다. 오세근은 페인트 존 내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두 선수의 폭발적이고 정교한 공격력이 소노의 힘을 더 빼놓았고, SK는 승리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4Q : 서울 SK 98-64 고양 소노 : 연패 탈출

[SK, 최근 5경기 결과]
1. 2024.02.10. vs 안양 정관장 (잠실학생체육관) : 84-72 (승)
2. 2024.02.11.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80-70 (승)
3. 2024.02.13.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68-82 (패)
4. 2024.02.15. vs 창원 LG (잠실학생체육관) : 67-76 (패)
5. 2024.02.28. vs 고양 소노 (잠실학생체육관) : 98-64 (승)

 * 최근 5경기 전적 : 3승 2패
[SK-소노, 2023~2024 맞대결 결과]
1. 2023.10.24.(고양 소노 아레나) : 90-79 (승)
2. 2023.11.26.(고양 소노 아레나) : 77-84 (패)
3. 2023.12.21.(고양 소노 아레나) : 80-70 (승)
4. 2024.01.05.(잠실학생체육관) : 87-61 (승)

5. 2024.02.28(잠실학생체육관) : 98-64 (승)

SK의 승리가 확실해보였다. 다만, 변수가 있었다. 방심이었다. 실제로, SK는 4쿼터 시작 1분 22초 만에 74-59로 쫓겼다. 이를 지켜본 전희철 SK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 요청했다. 그리고 ‘정확한 플레이’를 강조했다.
워니가 혈을 뚫어줬다. 협력수비 유도 후 패스로 국내 선수를 살렸고, 다음 공격에서는 얼리 오펜스에 이은 스핀 무브. SK는 78-59로 다시 한 번 달아났다. 다시 달아난 남은 시간을 잘 지켰다. 큰 변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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