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고령운전자 추돌사고…'비상제동'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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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내는 자동차 추돌사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면허 반납 같은 방식 말고도, 기술적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 보험사가 고령운전자 추돌사고만 따져보니 최근 4년 동안 49.7% 급증해, 전체 추돌사고 증가율보다 5.6배 높았습니다.
빠른 고령화로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면허소지자는 내년 47%, 10년이 더 지나면 6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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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65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내는 자동차 추돌사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면허 반납 같은 방식 말고도, 기술적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어떤 게 있는지 유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호대기 중인 도로 위 차량들, 한 고령운전자 차량이 홀로 주행을 시작하더니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고령 운전자 추돌사고 피해자 : 어떡해 어떡해 뒤에서 막 박았어. 어떡해.]
앞차가 노란불에 멈췄는데, 대응이 늦은 고령운전자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한 보험사가 고령운전자 추돌사고만 따져보니 최근 4년 동안 49.7% 급증해, 전체 추돌사고 증가율보다 5.6배 높았습니다.
빠른 고령화로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면허소지자는 내년 47%, 10년이 더 지나면 6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안전을 위해 고령자 면허 반납정책이 시작됐지만, 반납률은 한 해 2%대 수준입니다.
기술적 보완책이 필요한데, 비상자동제동장치 AEBS 장착이 도움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AEBS는 레이더가 전방 충돌 위험을 감지해 차량이 스스로 감속, 정지하게 하는 원리입니다.
AEBS는 앞차와 충돌 0.8초 전 시속은 10km 이상 차이가 날 때 구동하는데, 직진상태에서는 앞차와 시속 30km 차이,
좌회전할 때는 시속 20km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도 급정거해 추돌을 막습니다.
없는 차량보다 평균 16.3% 추돌사고를 줄었는데, 특히 고령자는 22.5%로 감소 효과가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고령운전자의 장착률은 열에 한대 수준입니다.
[장효석/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고령 운전자들이) AEBS 장착 차량 교체를 유도를 할 수 있게끔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도 마찬가지지만 AEBS 장착 차량을 구매 시에는 보조금을 조금 지급이 되거나….]
일본은 2017년부터 고령자 차량에 AEBS를 장착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고 보험료는 깎아주고 있어, 고령자 장착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참고할 만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김규연·임찬혁, 자료제공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보험개발원)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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