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복사집과 대자보가 사라지는 대학가 '아 옛날이여'

장세훈 기자 입력 2024. 2. 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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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대학가 모습입니다.

유유히 흐르는 세월이 대학가의 모습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대학가 풍경도 아날로그 시대를 대변하던 종이가 사라지고 디지털 문화가 자리를 잡기 시작 했습니다.

대학가 복사집과 대자보 향수를 간직한 7080 세대들에겐 낯선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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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 건너 한 집 복사 집에 대자보가 가득한 게시판….

28일 금정구 부산대학교 앞 한 복사집이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원준 기자


예전 대학가 모습입니다. 유유히 흐르는 세월이 대학가의 모습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대학가 풍경도 아날로그 시대를 대변하던 종이가 사라지고 디지털 문화가 자리를 잡기 시작 했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과제나 대외활동을 하기 위해 노트북을 많이 사용합니다. 강의 필기용으로는 태블릿PC를 씁니다. 강의 자료를 인쇄하거나 무거운 전공책을 가져 다니는 건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강의실에서도 태블릿PC로 수업을 듣는 사람이 많아 필수품처럼 됐습니다. 문제는 전자기기 구매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당근마켓 같은 곳에서 중고 노트북이나 태블릿PC가 곧잘 거래되기도 합니다.

최근 대학가 풍경은 한 마디로 무지(無紙)의 시대입니다. 인쇄소를 운영하는 분들은 종이가 사라진 낯선 풍경에 한숨을 내쉬기도 합니다. 급감한 매출은 회복할 기미가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학생들이 집에서 태블릿PC를 사용하다 대학 수업을 다니니 굳이 프린트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고 합니다. 대학가엔 인쇄 가게 폐업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3~4년 새 우후죽순 생겨난 무인 인쇄소도 타격을 입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쇄 매수만큼 현금을 내던 기존 인쇄소와 달리 앱이나 키오스크로 무인 결제하는 시스템이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데도 디지털화 바람을 만나 경영난을 겪게 되었고 잇따라 폐업하고 있습니다.

거센 디지털화 바람에 캠퍼스 내 게시판에 빼곡히 붙어있던 대자보도 옛말이 됐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대자보 대신 SNS 게시물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굵은 매직으로 휘갈긴 대자보나 덧붙여진 반박 대자보가 가득했던 공간은 옛이야기가 된 지 오래입니다. 예전엔 조별 과제를 하려면 빈 강의실이나 학과 동아리방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줌, 구글 미트 등 화상 채팅 앱에서 모임을 합니다. 자료 공유도 카카오톡이나 노션 등 공유 앱을 이용합니다. 대학가 복사집과 대자보 향수를 간직한 7080 세대들에겐 낯선 모습입니다. 거센 디지털 바람이 대학캠퍼스 풍경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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