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경북, 다문화 학부모 위해 알림장 번역 서비스 도입
[EBS 뉴스]
서현아 앵커
마지막은 경북 소식이네요.
다문화 가정을 위한 알림장 번역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죠?
송성환 기자
네, 지난해 기준 전국 다문화 학생 비율은 3.5%로 조사됐는데요.
매년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도 지역의 경우 그 비중이 더욱 높습니다.
경북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경북교육청이 한국어가 서툰 이주배경 학부모를 위해 알림장을 부모의 자국어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원되는 언어는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필리핀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모두 14개 언어인데요.
학교에서 사용하는 알림장 어플을 통해서 모국어 설정을 미리 해놓으면, 교사가 보낸 알림장이 자동으로 번역돼서 출력되는 방식입니다.
교육청에 물어보니까, 사실 이전에는 이주배경 여성 활동가들이 직접 번역 업무를 맡았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고, 활동가들 역시 한국어가 유창한 것은 아니어서 알림장 번역이 늦거나, 내용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지난해 이런 자동번역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학부모들의 반응도 무척 좋았다고 경북교육청은 전했는데요.
도교육청은 또 다문화 학생의 학부모가 담임교사와 상담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상담 통역 인력도 지원합니다.
학부모나 교사가 상담 3일 전까지 통역 인력 지원을 신청하면, 상담 통역 위탁기관에서 언어와 상담 일정을 확인한 후, 상담 장소로 통역 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도내 공립유치원과 초중고 다문화가정 학부모가 대상입니다.
서현아 앵커
첨단기술이 교육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송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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