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브리핑] 늘봄 준비 분주한 교육청…서울은 추가모집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지역교육의 의미 있는 움직임을 취재해서 전달해 드리는 지역교육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은 송성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전국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화두가 늘봄학교인가봅니다.
교육청들도 준비로 분주하죠?
송성환 기자
네, 올해 초등학교 현장의 가장 큰 변화, 무엇보다 늘봄학교 시행일텐데요.
늘봄학교는 저녁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방과후,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로,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 정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국 2천7여 개 초등학교에서 운영돼, 전체의 44%가 참여하는 만큼, 각 시도교육청들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전국 시도 가운데 학생 수가 많은 경기도의 경우 상반기 늘봄학교가 975곳 운영됩니다.
늘봄학교 대상 학교의 1학년 학생 9만여 명 중 59%인 5만 3천여 명이 3월부터 참여를 희망했다고 경기도교육청은 밝혔는데요.
도교육청은 지난 월요일 기준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초1 돌봄교실 신청자 2만 8천 명, 2시간 맞춤형 프로그램 신청자 2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특히 1학년 신입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3월 3주간만큼은 가급적 모든 학교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교사 연구실을 늘리고, 노트북과 비품 구입, 환경개선 등에 쓸 수 있게 예산도 지원한단 방침입니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새 학기부터 늘봄학교가 모든 학교에서 전면 시행되는데요.
부산시교육청은 89명 규모의 늘봄학교 지원단을 꾸려, 한 달간 운영상황을 점검한단 계획입니다.
또 늘봄학교 물품 구매 업무를 지원할 온라인 전용 쇼핑몰도 운영해, 교사들의 물품 구매 업무 부담을 줄입니다.
충남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에 필요한 기간제 교원 채용을 완료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충남형 늘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서현아 앵커
반면에 늘봄학교 신청이 저조한 서울의 경우엔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송성환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었는데요.
17개 시도교육감이 모두 참석한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의 준비 상황을 점검해 보면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면서 "지역별로 참여하는 학교 수의 차이가 크고, 준비 상황도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다"고 지적한 건데요.
지역 내 전체 초등학교의 6%에 불과한 38개 학교만 늘봄학교를 신청한 서울을 애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에 대해 "서울의 늘봄학교 신청 비율이 저조한 데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답했는데요.
서울은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늘봄학교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구성해, 이번학기 늘봄학교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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