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첫 삽 떴다... AI 등 첨단기술로 "생명을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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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개막하는 '2025 오사카 엑스포'의 한국관 건설이 28일 시작됐다.
일본 국내에서도 건설 비용 급증과 해외관 착공 지연, 노토반도 지진 복구 작업 등을 이유로 '엑스포 개최를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으나, 한국 정부는 개최에 최대한 협력하려는 모습이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는 전날 설명회에서 "한국 부산이 2030년 엑스포를 유치했다면 (한국관 착공이) 더 의미가 있었겠지만, 오사카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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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관 국가 중 부지 가장 넓어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건설 진행
내년 4월 개막하는 ‘2025 오사카 엑스포’의 한국관 건설이 28일 시작됐다. 초기 예상보다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해외관 건설이 크게 지연되는 가운데,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신속하게 진행 중이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일본 오사카시의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한국관 기공식을 열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오사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이를 계기로 (한일) 양국 간 협력이 무역투자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준 주오사카 총영사, 이시게 히로유키 오사카 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 등도 함께 참석했다.
전날 주일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공개된 한국관의 테마는 '마음을 모아(With Hearts)'다. 3개 관에서 '생명'과 '연결'에 관한 콘텐츠를 인공지능(AI)이나 3D 영상 등 첨단 기술에 담아 보여 준다. 관람객의 말이 하나씩 들려오다 점차 하나로 모여 합창이 되고, 콘크리트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생명을 상징하는 푸른 식물이 돋아나기도 한다.
한국관은 참가국이 직접 설계·건설하는 단독관을 신청한 55개국 중 부지 면적(약 3,500㎡)이 가장 크다. 오사카시에 건설 허가 신청도 가장 먼저 완료했다. 착공은 싱가포르(1월 10일), 중국(2월 2일)보다 늦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훨씬 빠른 속도다. 요미우리신문의 사전 조사에 따르면 올해 봄까지 착공에 들어가는 나라는 55개국 중 15개국뿐이다.
일본 국내에서도 건설 비용 급증과 해외관 착공 지연, 노토반도 지진 복구 작업 등을 이유로 '엑스포 개최를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으나, 한국 정부는 개최에 최대한 협력하려는 모습이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는 전날 설명회에서 "한국 부산이 2030년 엑스포를 유치했다면 (한국관 착공이) 더 의미가 있었겠지만, 오사카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사카 엑스포는 5년마다 개최되는 등록 엑스포로, 오사카시 유메시마에서 내년 4월 13일~10월 13일 총 6개월간 열린다. 150여 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가하며, 2,8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제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이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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