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임종석 향후 선택지 / 홍영표 전략경선 불리? / 안민석·변재일 '친명'인데
【 앵커멘트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공천 배제' 결정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홍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출입하는 강영호 기자와 향후 전망에 대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임종석 전 실장이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날렸지만, 이재명 대표 곧바로 거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임 전 실장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 답변1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탈당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무소속이나 제3지대 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 전현희 후보와 표가 분산될 때 당선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자칫 야권 분열을 초래해 여당에 지역구를 헌납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고요.
【 질문1-1 】 현실적으로 민주당에 남는다고 하더라도 공천을 받을 가능성은 낮지 않나요?
【 답변1-1 】 임 전 실장 측의 일관된 생각 중 하나가 이제 와서 제3의 지역구로 갈 뜻은 없다는 겁니다.
이번 총선 공천은 사실상 어려운 건데, 대신 오는 8월 전당대회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이번 공천 파동 속에 사실상 친문계 구심점으로 떠올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전당대회에서 친문계 대표주자로서 당대표 재선 도전 가능성이 나오는 이 대표와 맞불는 시나리오입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의 이철희 전 정무수석은 내일(29일) 방송되는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관련전망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철희 / 전 청와대 정무수석(MBN 유튜브 '지하세계') - "'총선, 그래 좋아 내가 출마 안 할게. 대신에 그럼 전당대회에서 한번 붙어보자' 그 이후에 또 대선후보 가지고 '한번 해보자' 이런 식의 싸움의 계기들이…."
【 질문2 】 공천 파동에서 임 전 실장만큼이나 주목을 받는 인물이 홍영표 의원입니다. 홍 의원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선정됐는데 임혁백 위원장은 컷오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죠?
【 답변2 】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략지역으로 의결하면 해당 지역구의 공천에 대한 최종 판단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내리게 됩니다.
이때 전략지역에 대해 외부인사를 공천할 수 있지만, 기존 예비후보들과 외부인사를 경쟁시키는 '전략경선'을 실시할 수도 있는데요.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컷오프라고 표현하는데 그것이 무리인 것이 전략공관위에 이관되더라도 전략공관위에서 전략경선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 질문2-1 】 인천 부평을이 '전략경선' 지역이 되면 홍 의원에게도 희망이 생긴 게 아닌가요?
【 답변2-1 】 일반경선과 전략경선의 차이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경선의 경우 당원 50%, 국민 50%의 조사 비율로 경선이 진행됩니다.
반면, 전략경선의 경우 당원 참여 없이 국민 100%의 조사로 이뤄지는데요.
홍 의원 인천 부평을에서만 내리 4선을 할 정도로 15년간 기반을 닦아왔습니다.
그만큼 당원이나 조직에 대한 관리가 탄탄할 수밖에 없는데 전략경선이 이뤄질 경우 홍 의원의 카드가 사라지는 셈이라고 할 수 있죠.
【 질문3 】 이번 공관위의 전략선거구 지정엔 친명이라 할 수 있는 안민석 의원과 변재일 의원도 포함됐습니다?
【 답변3 】 안민석, 변재일 의원 모두 5선 중진이자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공천 배제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었는데요.
안 의원의 경우 언론에서 현역의원 하위 10%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안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엔 영입 인재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한민수 대변인이 거론되기도 했었고요.
변 의원 역시 지역구인 충북 청주청원에 인재로 영입된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 공천설이 나오면서 배제 가능성이 거론된 상황입니다.
두 사람 모두 반발 의사를 밝히면서 공천을 둘러싼 반발이 계파를 가리지 않고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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