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저커버그 140분 ‘승지원 만찬’…AI 초협력 대화 오갔나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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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서 2시간 20분에 걸쳐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업계에서는 저커버그 CEO가 이번 방한 기간 이 회장을 만나 AI 협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약 10년 전인 2013년 6월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7시간에 걸친 장시간 회동을 통해 모바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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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20분에 걸쳐 만찬 겸한 회동 가져
과거 이병철 회장 거처였던 승지원서 회동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서 2시간 20분에 걸쳐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10년 전 서초 사옥에서 만남을 가졌던 두 사람은 이번엔 이병철 창업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승지원에서 만나 한층 더 돈독한 인연을 과시했다. 이번 만찬에는 저커버그 CEO와 부인 프리실라 챈까지 총 3명이 자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회장은 28일 오후 5시 40분 차량에 탑승한 채 승지원에 먼저 들어가 저커버그 CEO를 기다렸다. 뒤이어 6시 17분 저커버그 CEO를 태운 차량 등 2대의 승합차가 안으로 들어가면서 만찬이 시작됐다. 이 회장은 저커버그 CEO 부부에게 한식을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은 약 2시간 20분에 걸쳐 진행됐다. 오후 8시 33분 저커버그 CEO가 탑승한 검은색 승합차가 먼저 나왔고, 1분 뒤 이 회장을 태운 차량이 승지원을 빠져 나가면서 이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승합차 창가석에 탑승한 저커버그 CEO의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저커버그 CEO가 이번 방한 기간 이 회장을 만나 AI 협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XR 및 VR 기기 개발 관련 협력 방안 논의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컴퓨팅 랩’ 조직을 신설하고 AGI 전용 반도체 개발에 나선 상황이어서 업계는 향후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메타 전용 AGI칩’을 수주할 지 주목하고 있다.
약 10년 전인 2013년 6월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7시간에 걸친 장시간 회동을 통해 모바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특히 당시 저커버그 CEO가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손에 든 모습이 관찰돼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편 승지원은 이병철 창업회장의 거처를 개조한 장소로, 창업회장의 뜻을 이어받는다는 취지로 이름이 지어졌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1987년 아버지 이병철 창업회장의 거처를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했다.
과거에도 이 회장은 중요 사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다지기 위해 승지원으로 외빈을 초대해 식사를 함께 하며 협력관계를 다진 바 있다. 2019년에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등을 승지원으로 초대하는 등 굵직한 만남과 결정들이 승지원에서 이뤄졌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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